이화여자대학교 2026학년도 인문계열Ⅱ 논술 1번
제시문 [가]의 공익·사익 기준을 적용하여 제시문 [나]의 ‘잔인함’과 지나친 자비가 지닌 역설적 성격을 해석하는 문항입니다.
배점: 20점
문항 요약
제시문 [가]에서 공익을 우선하는 군주와 사익을 우선하는 군주를 구분한 뒤, 그 기준으로 제시문 [나]의 ‘잔인함’을 평가해야 합니다. 단호한 처벌과 지나친 자비가 공동체에 가져오는 결과까지 연결해 설명해 보세요.
대학 공개 기준
채점 기준
잔인함의 공익적 성격과 자비
제시문 [가]의 공익 우선 기준을 적용하여 [나]의 ‘잔인함’이 공동체를 위한 불가피한 조처이자 더 큰 자비임을 해석하는지를 봅니다.
[가]의 옛 군주는 개인의 이익을 누리지 않고 천하의 이익을 위해 수고하지만, 후대 군주는 사익을 앞세워 백성과 천하를 해칩니다. [나]에서는 소수를 엄격히 처벌하면 공동체의 질서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반면, 지나친 자비는 무질서와 다수의 피해를 초래합니다.
[나]의 군주는 자신의 평판이라는 사익보다 공동체의 질서와 안전이라는 공익을 앞세우므로, 그 ‘잔인함’은 불가피한 단호함이며 공동체 전체를 지키는 더 큰 자비라고 해석합니다.
지나친 자비의 사익성
제시문 [가]의 사익 우선 비판을 적용하여 [나]의 지나친 자비가 후대 군주의 잔인함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음을 해석하는지를 봅니다.
[가]의 후대 군주는 자신의 재산과 쾌락을 위해 백성의 삶과 천하의 안녕을 해칩니다. [나]에서도 군주가 잔인하다는 평판을 피하려고 무질서를 방치하면 많은 사람의 죽음과 약탈을 초래해 공동체 전체가 피해를 입습니다.
인자하다는 개인적 평판을 지키기 위해 공동체의 이익을 희생한다는 점에서, 지나친 자비 역시 사익을 공익보다 앞세운 행위이며 [가]의 후대 군주가 보이는 잔인함과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합니다.
분량 및 표현
답안이 형식적으로 완결된 구조와 표현을 갖추었는지를 봅니다.
제시문 [가]의 기준과 이를 [나]에 적용한 평가가 논리적으로 이어지도록 답안을 완결된 문장과 구조로 작성합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제시문 [가]는 공익과 사익의 대비 속에서 올바른 군주의 모습에 관해 서술한다. 옛날의 군주가 천하의 이익이라는 공익을 위해 일했던 반면, 시대가 흘러 후대의 군주는 자기 개인과 후손의 사익만을 추구함으로써 백성의 삶이 피폐해지고 천하는 혼란에 빠졌다. 천하 백성을 상하게 하면서 자기 재산을 넓히고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후대 군주는 천하의 큰 해가 되었고, 본래 군주를 세운 도리와도 맞지 않게 되었다. 사익만을 추구하는 군주가 결국 사회적 혼란을 초래한다는 관점에서, 제시문 [나]의 ‘잔인함’은 군주가 자신의 평판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내린 단호한 조처에서 발생하는 불가피한 모습이다. 단호한 대처는 특정 개인의 처형 등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잔인하다는 평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인자하다는 평판을 얻기 위해 지나친 자비로움으로 일관할 경우, 공동체 전체의 피해라는 더 잔인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공동체의 이익보다 개인의 평판을 우선시했다는 점에서 제시문 [가]의 후대 군주의 잔인함과 큰 차이가 없다. 이렇게 볼 때, 군주는 공동체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 개인에게는 이롭지 않은 잔인하다는 평판까지 감수해야 한다. 이처럼 제시문 [나]의 ‘잔인함’은 역설적이지만 공동체에 질서와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군주의 더 큰 자비로움인 셈이다.
669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나]의 ‘잔인함’을 개인의 평판보다 공동체의 이익을 앞세운 불가피한 조처이자 질서와 평화를 위한 더 큰 자비로 설명하여 첫 번째 기준의 해석 결과를 모두 보여 줍니다. 또한 지나친 자비가 개인의 인자한 평판을 공동체보다 우선한다는 점에서 [가]의 후대 군주가 보이는 잔인함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혀 두 번째 기준의 해석 결과도 확인됩니다.
핵심 포인트
단호한 처벌을 단순히 ‘잔인하다’고 규정하지 말고, 군주가 감수하는 평판의 손해와 공동체가 얻는 질서·안전을 대비하여 공익 우선의 조처임을 설명하세요.
지나친 자비의 선한 외형에 머물지 말고, 인자한 평판이라는 개인적 이익 때문에 다수의 피해를 방치한다는 구조를 밝혀 [가]의 후대 군주와 연결하세요.
소수에게 가해지는 직접적 해악과 공동체 전체가 피하게 되는 더 큰 해악을 비교하여 ‘잔인함이 더 큰 자비가 된다’는 역설을 결론으로 완성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