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2026학년도 인문계열(1차) 논술 2번
독일과 일본의 역사적 위기 전가와 소수자 타자화·허위 정보 문제를 오늘날의 가짜 뉴스로 확장해 분석하고, 비판적 정보 실천과 참여적 공론장을 해결 방향으로 도출하는 문항입니다.
문항 요약
제시문 [가], [나]의 독일과 일본 사례에서 문제의 원인과 전개 양상을 찾아 [다], [라]의 소수자 차별과 가짜 뉴스 개념으로 분석해야 합니다. 이어 이 문제가 오늘날 어떻게 재현되는지 설명하고, [마], [바]를 활용해 수용자·생산자·공론장 차원의 해결 방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대학 공개 기준
채점 기준
역사적 문제의 원인과 양상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비교하여 지배 세력의 위기 전가가 외부 침략과 내부 강압, 소수자 타자화, 허위 선전과 대중의 동조를 거쳐 집단학살로 이어진 관계를 분석하는지 봅니다.
[가], [나]에서 독일과 일본이 경제 위기나 재난 속에서 침략과 강압 통치를 강화하고 유대인·집시·조선인·사회주의자를 박해한 사실을 파악합니다. 여기에 [다]의 소수자·편견·차별 구조와 [라]의 가짜 뉴스 개념을 분석 근거로 활용합니다.
두 나라의 지배 세력이 체제 불만을 외부의 적과 권력이 약한 내부 집단으로 돌렸으며, 선전과 유언비어에 국가와 대중이 동조하면서 타자화와 혐오가 집단학살로 극단화되었다고 해석합니다.
역사적 허위 정보의 현재적 확장
역사적 가짜 뉴스가 오늘날 디지털 수익 구조와 필터 버블을 통해 편견·혐오·극단주의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재현됨을 설명하는지 봅니다.
[라]에서 21세기형 가짜 뉴스가 정식 기사처럼 위장해 광고 수익과 조회 수를 노리고 자극적으로 유통되며, 개인 맞춤형 정보 처리와 필터 버블이 편견과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점을 파악합니다.
디지털 매체의 수익 유인과 필터 버블이 결합하면 허위 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진위보다 호불호가 믿음의 기준이 되어 혐오와 극단주의가 확대되고 사회 통합이 훼손된다고 해석합니다.
앞서 분석한 나치 선전과 관동대지진 유언비어의 정치적 위기 전가 기능을 현재의 광고·조회 수 중심 생산 구조와 연결하여,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한 허위 정보가 매체 환경을 달리해 반복된다고 설명합니다.
비판적 수용과 생산자 책임
현재의 가짜 뉴스와 혐오 정보 문제에 대해 수용자의 비판적 검증과 생산자의 책임 있는 정보 작성·공유를 함께 해결 방안으로 제시하는지 봅니다.
[마]에서 매체 정보가 생산자의 관점·가치·목적에 따라 선택·재구성되므로 공정성, 근거의 타당성, 출처와 정보의 신뢰성을 점검해야 함을 파악합니다. [바]에서는 말과 글이 사회적 담론과 타인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므로 생산자에게 책임이 있음을 근거로 활용합니다.
수용자는 왜곡되거나 자극적인 정보를 주체적으로 검증해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생산자는 허위·혐오·선동을 퍼뜨리지 않도록 책임 있게 정보를 작성하고 공유해야 한다고 구체화합니다.
오늘날의 가짜 뉴스가 디지털 수익 구조와 필터 버블을 통해 혐오와 극단주의를 증폭한다는 분석을 활용하여, 수용과 생산 양쪽의 정보 실천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참여적 공론장 형성
비판적 수용과 책임 있는 생산을 바탕으로 소수자의 발언과 중간 의견, 이용자의 정보 공유가 보장되는 참여적 공론장을 형성하는지 봅니다.
[바]에서 의견 양극화가 정보 단절과 소수자의 침묵, 중간 의견의 소멸과 극단적 결정을 낳는다는 점을 파악합니다. 또한 누리 소통망이 이용자의 정보 공개·전파와 뉴스 가치 판단을 통해 여론을 만드는 참여적 공론장이 될 수 있음을 활용합니다.
소수자가 침묵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와 중간 의견이 공유되는 두꺼운 의견 스펙트럼을 형성하여 양극화와 극단적 결정을 줄여야 한다고 해석합니다.
수용자의 비판적 검증과 생산자의 책임 있는 정보 작성·공유를 참여적 공론장의 실천 조건으로 연결하여, 이용자가 뉴스의 중요도를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여론 형성에 참여하는 해결 구조를 완성합니다.
분량 및 표현
역사적 문제의 입체적 분석, 현재 가짜 뉴스 문제로의 일반화, 수용자·생산자·공론장 차원의 해결 방안을 균형 있고 유기적으로 구성하는지 봅니다.
[가]~[라]의 원인·양상 분석에서 [마], [바]의 해결 방안으로 논리를 이어 가며, 비판적 수용과 생산자 책임 및 중간층이 두꺼운 참여적 공론장을 빠짐없이 균형 있게 서술합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서강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 [나]는 독일과 일본에서 전체주의 세력이 발흥하여 외부로는 침략을 강행하고 내·외부의 특정 집단을 극단적으로 타자화하여 학살에까지 이르렀던 역사적 사실을 보여준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한 원인으로는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민심의 동요나 국가에 대한 불만을 다른 쪽으로 돌리려 했던 지배 세력의 의도가 있다. 즉 외부의 ‘적’을 만들어 전쟁을 벌이는 한편 특정 집단에 대한 구조적 차별을 강화하여 위기를 모면하려 했던 것이다. 특히 당시 유대인이나 조선인 등 차별받는 집단에 속한 이들에 대한 학살이 광범위하게 벌어진 데는 당국에서 유포한 악의적인 허위 정보와 선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 [다]는 사람들이 사회적 소수자에 속하는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을 일단 갖게 되면, 사실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들에 대한 차별적 행동으로 나아가게 된다고 지적한다. [나]를 통해서도 고의적인 유언비어 살포에 일반인들도 휩쓸려 학살에 동조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차별받는 집단에 대한 타자화와 혐오가 극단으로 치달을 때 벌어지는 일이 [가], [나]에서 볼 수 있는 제노사이드이다. [라]는 [가], [나]에서 다룬 허위 정보의 유통이 미치는 사회적 악영향을 현재적 관점에서 성찰하게 한다. 가짜 뉴스는 ‘정치·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언론 보도의 형식을 하고 유포된 거짓 정보’로서, 자극적 요소를 담아 조회 수를 늘리려는 생산자와 누리 소통망의 개인 맞춤형 정보 처리 규칙으로 인해 특정 정보 편식과 극단적 주장의 확대 재생산이라는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생산된 정보들이 넘쳐나는 지금의 환경에서 극단으로 흐르지 않는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에 담긴 관점과 근거의 타당성을 따져 보는 비판적 수용이 필요하다. 더불어 자신 또한 공론장을 만드는 생산자임을 인식하고 말과 글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가 요구된다. 그래야 의견 스펙트럼의 중간층이 두꺼운 공론장 문화를 만들 수 있다.
1011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지배 세력의 위기 전가, 외부 침략과 내부 강압, 소수자 타자화, 허위 선전과 국가·대중의 동조에 따른 집단학살이라는 역사적 분석을 담고 있으며, 이를 디지털 수익 유인과 개인 맞춤형 정보 처리에 따른 가짜 뉴스의 현재적 확장으로 연결합니다. 또한 수용자의 비판적 검증과 생산자의 책임 있는 태도를 함께 제시하고, 이를 중간층이 두꺼운 공론장 형성으로 확장하여 각 기준이 요구하는 해석 결과를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독일과 일본의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경제 위기와 재난에 대한 지배 세력의 대응이 불만 전가, 소수자 타자화, 허위 정보 유포, 국가·대중의 동조, 집단학살로 이어지는 인과 구조로 묶어 쓰세요.
과거의 선전과 유언비어를 오늘날의 가짜 뉴스와 연결할 때, 광고·조회 수라는 생산 유인과 필터 버블이라는 유통 구조가 편견·혐오·극단주의를 증폭한다는 변화된 작동 방식을 분명히 설명하세요.
해결 방안을 개인의 미디어 태도에만 머물게 하지 말고, 수용자의 검증과 생산자의 책임을 소수자 발언·중간 의견·이용자 참여가 보장되는 공론장 형성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