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2026학년도 인문계열오후 논술 문제 2
①~⑤ 중 세 제시문의 구체적 근거를 연결하여 ⑦의 기억·기념 중심 공화국 공동체론을 일관되게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능력을 평가합니다.
배점: 50점
문항 요약
⑦의 주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①~⑤ 가운데 세 제시문을 선택하세요. 선택한 근거들을 일관되게 연결하여 ⑦의 기억·기념론을 옹호하거나 비판해야 합니다.
대학 공개 기준
채점 기준
⑦ 기억·기념론 평가
⑦의 기억·기념 중심 공동체론과 세 제시문의 구체적 내용을 연결하여 한쪽 입장에서 논리적으로 옹호하거나 비판하는지를 봅니다.
⑦이 역사적 기억과 기념을 시민적 덕성·자긍심·도덕적 의무감의 토대로 본다는 점을 파악하고, ①~⑤에서 자신의 입장을 뒷받침할 서로 다른 세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정확히 제시합니다.
선택한 세 근거를 옹호 또는 비판이라는 하나의 방향으로 일관되게 연결하여, 각 근거가 ⑦의 주장을 어떻게 지지하거나 반박하는지 구체적으로 평가합니다. ①·②·④의 옹호나 ③·④·⑤의 비판이 대표 경로이지만, 다른 조합도 논리적 타당성을 갖추면 가능합니다.
분량 및 표현
⑦의 주장과 선택한 세 제시문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 한쪽 입장을 유지하고, 답안지 2면에 700자(±50자)의 논리적인 글로 구성하는지를 봅니다.
⑦의 주장과 세 제시문의 핵심 내용을 합리적으로 추론·연결하여 일관된 글을 쓰고, 답안지 2면과 700자(±50자)의 분량 조건을 지킵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고려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옹호’의 경우> ⑦에서 화자는 시민 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해 공화국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공유된 기억을 토대로 시민들은 자유를 지켜낸 공화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진정한 시민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지니게 된다는 화자의 주장은 ① ② ④를 통해 옹호할 수 있다. ①에서 산 나무는 죽은 나무인 버팀목에 기대어 생명력을 회복한다. 화자는 이를 보며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죽어간 이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자신도 앞으로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겠다고 다짐한다. 이는 과거의 역사에 대한 기억과 이에 대한 자긍심이 공동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는 도덕적 의무감의 바탕이 된다는 ⑦의 주장을 옹호한다. ②에서 미국은 대공황을 극복하기 위해 뉴딜정책을 실시했다. 뉴딜정책은 공동체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구성원들의 자유와 행복을 지켜내어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애국심은 국가의 일방적인 강요에 따른 맹목적인 미화가 아니라 시민의 자유를 지켜낼 수 있는 공화국에 대한 자발적인 사랑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⑦을 옹호한다. ④에서 일제 강점기 민족어 말살 정책으로 잊혀질 위기에 처했던 한국어가 세계적 위상을 갖게 되었다. 이는 한국어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 계승하고자 노력해 온 결과다. 한국어와 한국어를 사용할 자유를 지켜낸 경험과 자긍심이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한국어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감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⑦을 옹호한다. <추가> ③을 활용할 경우: ③은 ‘두레’라는 조직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통일과 화해를 이루고자 함을 보여준다. 마을 사람들은 상부상조하며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서로를 재발견하고, 기존의 갈등을 해소하며, 유대감을 가진 공동체로 거듭난다. 이는 경험의 공유가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개인들을 하나로 묶어 내어 더 나은 공동체를 유지할 수 있다는 ⑦의 주장을 옹호할 수 있다. ⑤를 활용할 경우: ⑤에서 지능형 전력망은 기존 전력 수송 방식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발전소와 소비자의 양방향 통신을 통해 전력 생산과 공급, 수요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듯이 현재의 시점에서 공동체의 자유를 지켜낸 역사에 대한 기억을 재발견해 낼 수 있을 때, 과거에 대한 무지와 맹목적인 미화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고 더 나은 공동체들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⑦을 옹호한다. <‘비판’의 경우> ⑦에서 화자는 시민 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해 공화국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의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공유된 기억을 토대로 시민들은 자유를 지켜낸 공화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진정한 시민 공동체를 만들어야겠다는 도덕적 의무감을 지니게 된다는 화자의 주장은 ③ ④ ⑤를 통해 비판할 수 있다. ③은 두레를 통해 마을 사람들이 공동체의 화해와 통합을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동의 신성함을 모르는 ‘우매한 생각’에 사로잡혀 삶은 불가항력의 운명에 따른다는 ‘숙명적 인생관’을 보인다. 이는 과거를 기억하면 도덕적 의무감이 생겨 시민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⑦의 주장을 비판할 수 있다. ④는 한국어의 사용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한국어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이는 한국 문화의 가치와 의미, 아름다움을 알고 즐기며 한국어를 배우려는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의 역사를 공유하지 않고서도 한국어가 ‘국제어’로 통용되는 문화 공화국이 새로이 구성될 수 있다는 점에서 ⑦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다. ⑤는 전력 공급 시설과 소비자 간의 전력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양방향 ‘지능형 전력망’을 소개한다. ‘지능형 전력망’은 전력의 효율적인 수송을 위한 목적으로 발전소와 소비자를 수평적으로 연결하고, 신재생 에너지도 포함하는 확장성이 있는 네트워크다. 이는 ⑦에서 말하는 과거와 현재를 한 방향으로 연결하고, 국가와 시민을 수직적으로 관계짓는 닫힌 공동체를 비판할 수 있다. <추가> ①을 활용할 경우: ①은 버팀목과 산 나무의 관계를 통해, 과거는 사그라져 현재를 세우고 현재는 빛나지만 미래를 위해 다시 사그라져야 하는 순환적 소멸을 보여준다. 과거가 현재에 사라진다는 입장은, 과거의 기억과 재발견이 현재와 미래 공화국을 만들 수 있다는 ⑦의 주장을 비판할 수 있다. ②를 활용할 경우: ②에서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건실한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회 보장제도를 포함하여 국가가 시민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는 더 나은 시민 공동체의 존립을 위해서 국가가 시민에게 공화주의적 덕성과 도덕적 의무감을 요구하는 ⑦의 주장을 비판할 수 있다.
2594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①·②·④를 연결한 옹호와 ③·④·⑤를 연결한 비판을 각각 완성하여, 선택한 세 근거로 ⑦을 평가하는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여 줍니다. 추가 설명에서도 ①과 ②의 비판 가능성, ③과 ⑤의 옹호 가능성을 제시하므로, 각 입장에 맞는 다른 제시문 조합도 논리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결과 범위가 확인됩니다.
핵심 포인트
제시문의 내용을 요약하는 데 그치지 말고, 각 내용이 ⑦의 ‘기억·기념이 시민적 덕성과 공동체 책임을 낳는다’는 관계를 왜 지지하거나 반박하는지까지 문장으로 연결하세요.
옹호와 비판에 모두 활용될 수 있는 제시문은 자신의 입장에 맞는 측면만 정확히 선택하고, 세 제시문 전체가 같은 결론을 향하도록 논리의 방향을 통일하세요.
대표 조합과 다른 제시문을 선택했다면, 세 근거 각각의 구체적 의미와 ⑦ 사이의 연결 고리를 분명히 밝혀 조합의 타당성을 입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