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2026학년도 통합 논술 1번
산업화에 따른 공동체 중심 가치에서 개인주의 가치로의 변화를 구멍가게·편의점과 전통적 마을·아파트 단지의 공간 및 인간관계에 적용해 해석하는 문항입니다.
배점: 50점
문항 요약
[가]에 나타난 산업화 전후 가치관의 변화를 기준으로 [나]의 구멍가게와 편의점, [다]의 전통적 마을과 아파트 단지가 보여 주는 인간관계의 차이를 401~600자로 분석해야 합니다.
대학 공개 기준
채점 기준
구멍가게·편의점의 관계 가치
구멍가게와 편의점의 공간적 상호작용을 산업화 이후의 가치관 변화와 연결하여 각각 공동체적 관계와 개인주의적 관계의 상징으로 해석하는지를 봅니다.
[가]에서 공동체의 의무와 집단을 중시하던 가치관이 개인의 정체성과 목표를 중시하는 개인주의로 변화했음을 파악하고, 구멍가게의 사귐·소통 기능과 편의점의 편의성·익명성·무관심의 배려·표준화된 응대를 근거로 제시합니다.
두 공간의 차이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구멍가게는 자연스러운 소통에 기초한 전통적 공동체 관계를, 편의점은 거리 두기와 편의를 우선하여 관계의 부담을 줄이는 현대적 개인주의 관계를 상징한다고 해석합니다.
마을·아파트의 관계 가치와 집단 개인주의
전통적 마을과 아파트 단지의 공간 구조 및 집단 행동을 가치관의 변화와 연결하여 공동체 관계, 개인주의 관계, 집단 개인주의의 성격을 해석하는지를 봅니다.
[가]의 가치관 변화를 파악한 뒤, 전통적 마을에서는 사이 공간과 다양한 생활 동선이 일상적 만남과 친밀한 관계를 만들지만 아파트에서는 사이 공간의 부재, 사생활 보호, 영역 구획과 외부 통제로 소통이 약해짐을 설명합니다. 또한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와 개별 세대의 이익이 일치할 때 집단 행동에 나선다는 점을 근거로 활용합니다.
마을은 사이 공간을 매개로 형성되는 전통적 공동체 관계를, 아파트는 개인 공간과 사생활을 우선하여 소통이 약화된 현대적 개인주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해석합니다. 나아가 아파트의 결속은 공동체적 유대가 아니라 개인과 단지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때 나타나는 확장된 개인주의, 즉 집단 개인주의라고 밝힙니다.
분량 및 표현
[가]의 가치관 변화를 [나]와 [다]에 유기적으로 적용하고 집단 개인주의까지 균형 있게 분석하여 401~600자 안에서 일관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지를 봅니다.
두 분석 대상을 균형 있게 다루고 핵심 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구성하며, 401~600자의 분량 안에서 정확하고 일관된 문장으로 논지를 전달합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건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는 개인보다 집단을 강조하는 전통적 인간관계가 산업화 이후 개인의 정체성과 개인적 목표를 더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진술한다. [가]에 따르면 [나]의 편의점과 구멍가게, [다]의 아파트 단지와 마을은 개인과 사회 공동체라는 대립적 가치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나]의 구멍가게나 슈퍼마켓이 사람들이 자연스레 만나 의견을 나누는 친교의 장소였다면, 편의점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무관심이 배려가 되며 인간관계가 번거로운 현대인들에게 최적화된 편의성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다]의 마을에는 사람들이 친밀한 사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사이 공간이 있었으나 아파트 단지에서는 이러한 사이 공간의 부재와 영역을 규정짓는 울타리로 인해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나]와 [다]의 구멍가게와 마을이 집단성에 기반한 교류를 상징한다면 편의점과 아파트는 개인의 삶을 중시하는 현대적 인간관계의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다만, 소통이 결핍된 아파트 단지에서 개인의 이해관계가 일치할 때만 나타나는 집단의 강한 결속 양상으로부터, 표면적으로는 마을과 유사한 공동체인 듯 보이지만 실상은 거대한 집단 개인주의의 양상을 보이는 현대사회의 속성을 엿볼 수 있다. (597자)
607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구멍가게를 집단성에 기반한 친교와 교류의 공간으로, 편의점을 익명성·무관심의 배려·편의성을 제공하는 현대적 개인주의 공간으로 해석하여 첫 번째 기준의 두 결과를 모두 보여 줍니다. 또한 전통적 마을의 사이 공간이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반면 아파트에서는 소통이 약화된다는 점과, 이해관계가 일치할 때 나타나는 결속이 집단 개인주의라는 점까지 제시하여 두 번째 기준의 세 결과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공간의 특징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구멍가게의 사귐·소통과 편의점의 익명성·표준화된 응대가 각각 공동체 관계와 개인주의 관계를 어떻게 상징하는지 가치관의 변화와 연결해 쓰세요.
마을의 사이 공간과 아파트의 영역 구획을 대비한 뒤, 이러한 공간 구조의 차이가 일상적 만남의 형성과 소통의 약화로 이어진다는 인과관계를 분명히 밝히세요.
아파트의 집단 행동을 공동체의 회복으로 단정하지 말고, 개인과 단지의 이익이 일치할 때만 나타나는 결속이라는 근거를 들어 집단 개인주의로 해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