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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2026학년도 인문 논술 문제 2

타자 지향적 환대와 책임이 인물들을 연결하고, 언어와 공감의 상호작용 및 균형 있는 교류가 그 관계를 지속시키는 양상을 해석하는 문항입니다.

배점: 60점

문항 요약

[가]의 ‘타자 지향성’과 [다]의 ‘여닫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한 뒤, 이를 [라]의 부부와 아주머니가 맺는 관계에 적용하여 환대·책임·소통·연결의 양상을 논하셔야 합니다.

대학 공개 기준

채점 기준

타자 지향성에 따른 관계 양상

부부의 구체적인 행동을 타자에 대한 환대와 책임의 실천으로 해석하여, 아주머니와의 관계가 책임적인 윤리적 연결로 확장되는 과정을 설명하는지 봅니다.

기본

타자 지향성이 자신보다 타자에 대한 책임을 우선하고 적극적으로 환대하는 태도임을 밝히고, 부부가 낯선 아주머니에게 관심을 보이며 나물을 사고 집으로 맞아들인 뒤 사연을 이해하고 철쭉을 돌본 행동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우수

부부의 행동이 단순한 호의나 마음 쓰기를 넘어 아주머니의 소망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인 실천임을 연결하여, 두 사람의 관계가 책임적인 윤리적 연결로 확장되었다고 해석합니다.

여닫개에 따른 소통과 지속 양상

아주머니의 언어와 부부의 공감이 이루는 접속 구조 및 절제된 상호 교류의 균형을 ‘여닫개’에 적용하여, 내적 연결과 안정적인 관계 지속을 설명하는지 봅니다.

기본

‘여닫개’가 전달 물질과 수용체의 적절한 결합을 통해 소통과 연결을 이루고 그 균형으로 항상성을 유지하는 체계임을 밝힙니다. 아주머니가 철쭉에 담긴 그리움을 표현하고 해마다 한 번 방문해 산나물을 선물한 일, 부부가 이를 공감하며 철쭉을 돌본 일과 앞서 형성된 책임적 연결을 근거로 제시합니다.

우수

아주머니의 그리움의 언어를 신경 전달 물질에, 이를 받아들이는 부부의 공감과 동정을 수용체에 대응시켜 내적 연결을 설명하고, 흰 철쭉은 전달 물질 자체가 아니라 소통 체계를 활성화하는 미적 매개물로 해석합니다. 또한 연 1회 방문과 산나물 선물, 부부의 자발적인 돌봄이 균형을 이루어 관계의 항상성을 성립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심화

앞서 완성한 타자 지향적 책임 관계가 부부의 공감과 지속적인 돌봄이라는 수용 조건으로 작용하고, 이것이 아주머니의 절제된 응답과 결합하여 소통의 연결을 안정적인 공생 관계로 확장한다고 설명합니다.

분량 및 표현

801~1,000자 안에서 두 개념과 소설의 행동·상호작용을 정합적으로 연결하고, 논리적 구성과 설득력 및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을 갖추었는지 봅니다.

기본

타자 지향성과 여닫개의 의미를 구체적인 행동 및 상호작용과 연결하여 환대·책임·소통·연결의 관계 양상을 801~1,000자 안에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서술하며, 항상성 연계는 심화된 설명으로 활용합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건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의 ‘타자 지향성’은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관련되는 개념이며, [다]의 ‘여닫개’는 개체와 개체 간의 만남과 연결 체계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개념이다. 레비나스의 타자 지향성은 윤리적 주체로서 타자에 대한 환대와 책임을 강조하며, ‘여닫개’에 있어서는 상호작용적 접속 과정과 개체간 연결의 항상성이 중시된다. [라]는 ‘나’ 부부가 이산가족 아주머니와 흰 철쭉을 매개로 소통과 연결을 이뤄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출발은 자기 집에 피어난 흰 철쭉을 유심하게 바라보는 낯선 아주머니에 대한 부부의 관심과 말 걸기였다. 그를 통해 흰 철쭉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전해 들으면서 부부는 사연의 주인공인 아주머니의 애틋한 심정을 수용하게 되며, 이는 타자에 대한 윤리적 연결을 통한 관계 확장으로 이어진다. [다]와 관련해서 보자면, 독립 개체로서 부부의 관심과 동정심이 일종의 수용체가 되어 또 다른 개체인 아주머니가 방출한 그리움의 언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적극 수용함으로써 접속과 연결이 이루어진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닫개’의 상호작용적 소통 기능이 온전히 작동한 상황이다. ‘연접 틈’에 흰 철쭉이라는 미적 매개물이 있었고, 산나물이 보조적 연결고리 구실을 한 점도 특기할 만하다. 주목할 것은 ‘나’ 부부의 적극적인 타자 지향적 태도다. 양자간 연결이 가능했던 출발점은 부부가 아주머니의 모습을 무심히 넘기지 않고 지갑을 열어서 나물을 사고, 대문을 열고 맞이하여 사연을 물어본 행동이었다. 레비나스가 말 한바 타자 지향성의 실천적 발현이다. 아주머니가 그 환대에 부응하여 내면을 토로하고 부부가 거기 공감함으로써 내적 연결이 성취된 상황이다. 아주머니는 철쭉꽃을 파가는 대신 1년에 한 번만 꽃을 보러 오고 부부는 꽃을 잘 돌본다고 하는 협력적인 조화를 통해 그들의 관계는 안정적 지속의 항상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사례를 통해 인간관계가 점점 형식화돼 가는 현대사회에서 타인과의 아름다운 공생을 어떻게 이어 나가야 할지를 유의미하게 성찰할 수 있다.

1006자

답안 분석

참조답안에는 부부가 낯선 아주머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지갑과 대문을 열어 환대한 뒤 철쭉을 돌보며 책임적인 윤리적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아주머니의 그리움의 언어와 부부의 공감을 각각 신경 전달 물질과 수용체에 대응시키고, 흰 철쭉을 미적 매개물로 구분하며 연 1회 방문·산나물·철쭉 돌봄의 조화를 관계의 안정적인 지속과 연결하고 있어 각 기준이 요구한 해석 범위가 모두 확인됩니다.

핵심 포인트

1

부부의 태도를 막연한 친절로만 쓰지 말고, 나물 구입·대문 열기·사연 경청·철쭉 돌봄을 각각 환대와 책임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연결해 설명하세요.

2

아주머니의 그리움의 언어는 신경 전달 물질, 부부의 공감은 수용체로 대응시키고, 흰 철쭉은 전달 물질이 아니라 소통을 활성화하는 미적 매개물이라고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세요.

3

타자 지향적으로 형성된 책임 관계를 여닫개의 수용 조건과 연결한 뒤, 연 1회 방문·산나물 선물·자발적 돌봄의 균형이 관계의 항상성을 만든다고 확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