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2022 인문사회 2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칸트의 정언 명령 두 가지를 회기의 행동에 대입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바)의 시인이 보상을 넘어 가치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와 (사)의 직·업 구분을 회기에게 적용하여 의사로서의 보람 조건을 도출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

문항 요약

제시문 (라)에서 회기가 환자를 대하는 태도를 제시문 (마)의 칸트 윤리학(보편성의 원리, 인간 존중의 정언 명령)으로 평가하고, 제시문 (바)와 (사)를 통합적으로 고려하여 회기가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를 서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칸트 윤리학을 근거로 한 회기 태도 평가

제시문 (라)에서 회기가 위험한 수술을 거부한 것과 환자를 기계처럼 대상화한 두 가지 태도를 파악하고, 제시문 (마)의 칸트 정언 명령 두 가지(보편성의 원리, 인간 존중)를 각각 적용하여 왜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평가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기본

제시문 (라)에서 회기가 자기만을 위해 산다는 원칙으로 수술을 거부한 사실과 환자를 기계로 대상화한 태도를 파악합니다. 제시문 (마)에서 칸트의 첫 번째 정언 명령(보편적 입법의 원리)과 두 번째 정언 명령(인간을 목적으로 대하라)의 내용을 정확히 서술합니다.

우수

회기의 자기중심적 수술 거부가 왜 보편적 의료행위의 원칙이 될 수 없는지를 첫 번째 정언 명령에 연결하여 논리를 구성합니다. 또한 환자를 기계로 대상화한 것이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두 번째 정언 명령을 어떻게 위반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바)와 (사)를 통합한 회기의 바람직한 태도 도출

제시문 (바)에서 시인이 경제적 보상에 아쉬워하면서도 시가 사람들에게 주는 따뜻함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를 파악하고, 제시문 (사)에서 직(생계 유지 활동)과 업(개성과 능력을 발휘하는 행위)의 차이를 이해한 뒤, 이 두 제시문을 통합하여 회기에게 필요한 태도를 도출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기본

제시문 (사)에서 직(職)은 생계를 위한 노동이고 업(業)은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여 인간다운 가치를 실현하는 행위라는 구분을 정확히 서술합니다.

우수

제시문 (바)에서 시인이 보상에 아쉬워하면서도 시의 가치를 일용할 양식에 빗대어 감사와 자부심을 느끼는 함축적 태도까지 파악합니다.

탁월

(바)의 감사·자부심 태도와 (사)의 직·업 개념을 회기에게 통합 적용하여, 회기의 현재 의료 활동이 '노동'에는 해당하나 '행위'로서는 불충분하며, 의료를 단순 생계 수단이 아닌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업'으로 인식해야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귀결까지 도출합니다.

글의 형식

550~570자 범위를 충족하는지,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적절한지를 확인합니다.

기본

지정된 글자 수 범위 안에서 답안을 완성하고, 맞춤법과 문장 구조가 자연스럽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중앙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라)의 회기는 자기만을 위해 산다는 원칙에 따라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고 수술을 거부한다. 이와 같은 회기의 자기중심적 태도는 올바른 의료행위에 대한 사람들의 보편적 생각에 부합되지 않으므로, (마)의 첫 번째 정언 명령에 어긋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회기는 인옥을 기계로 대상화하면서 사물과 같은 수단으로 치부한다. 회기가 환자를 대하는 이러한 태도는 인간을 목적으로, 즉 절대적 가치를 지닌 존엄한 존재로 대하라는 두 번째 정언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한편, (바)의 시인은 시를 써서 얻는 수입에 아쉬워하면서도 시로 돈을 벌 수 있음에 겸허히 감사해하며, 시의 가치를 일용할 양식에 빗대어 은근히 자부심을 드러낸다. (사)에서 '직'의 활동은 생계유지를 위한 '노동'이고, '업'의 활동은 인간다운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행위'라고 설명한다. 이 둘을 통합적으로 고려하면, 자신의 일에 만족하지 못하는 회기의 활동은 '노동'에는 해당하나 '행위'로서는 불충분하다. 따라서 회기가 의사로서 보람을 느끼기 위해서는 자기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직업의 가치를 긍정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566자)

573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전반부에서 회기의 두 가지 태도(수술 거부, 환자 대상화)를 칸트의 두 정언 명령에 각각 대응시켜 평가하고, 후반부에서 (바) 시인의 감사·자부심 태도와 (사)의 직·업 개념을 통합하여 회기에게 필요한 태도를 도출합니다. 특히 회기의 현재 활동이 '노동'에는 해당하나 '행위'로서 불충분하다는 진단을 거쳐, 의료를 '업'으로 인식하고 직업 가치를 긍정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핵심 포인트

1

칸트의 두 정언 명령을 각각 회기의 서로 다른 행동에 연결해야 합니다. 첫 번째 정언 명령은 수술 거부의 보편화 가능성 문제에, 두 번째 정언 명령은 환자를 기계로 대상화한 문제에 대응됩니다. 두 명령을 뒤섞거나 하나만 적용하면 감점됩니다.

2

(바)와 (사)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바)에서 시인이 보상을 넘어 가치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태도와 (사)에서 직을 넘어 업으로 나아가는 개념을 결합하여, 회기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 전환이 필요한지 도출해야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3

대학 예시답안도 (바)+(사) 통합 부분에서 만점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시인의 함축적 태도(감사와 자부심)를 충분히 풀어내고, 이를 회기의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여 '환자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인간다운 가치를 실현하는 업'이라는 수준까지 서술하면 한 단계 더 깊은 답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