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25 인문 3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의 개념을 각각 정리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감각 왜곡의 원인이 내면적 편견인지 외부 자극의 선택적 작용인지'를 축으로 대비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점
문항 요약
⑴은 감각이 왜곡되는 현상에 대해 제시문 [마]와 [바]의 이해를 대비하는 문항이고, ⑵는 제시문 [바]와 [사]에서 말하는 '대상의 실재'에 대한 견해 차이를 설명하는 문항입니다. 두 소문항 모두 제시문 간 차이를 구조적으로 비교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채점 기준
⑴ 제시문 [마]의 감각-지각 메커니즘 이해
제시문 [마]에서 '감각'과 '지각'의 개념을 구분하고, 지각을 통해 형성된 심리적 편견이 감각을 지배하여 왜곡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을 정확히 설명했는지를 봅니다.
감각(외부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과 지각(감각을 통한 자극을 개인이 의미 있게 조직하는 과정)의 정의를 구분하고, 심리적 편견이 감각을 지배한다는 점을 파악합니다.
지각 → 심리적 편견 형성 → 편견이 감각 지배 → 감각 왜곡이라는 인과적 흐름을 하나의 메커니즘으로 구조화하여 설명합니다.
⑴ 제시문 [바]의 선택적 감각 작용 이해
제시문 [바]에서 낮과 밤의 강 건너기 경험을 통해 특정 감각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현상과, 감각에 대한 과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낮에는 시각으로, 밤에는 청각으로 강물의 위험을 감각했다는 경험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특정 자극에 감각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다른 감각이 무뎌지는 선택적 작용의 원인을 도출하고, 감각의 불완전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까지 연결합니다.
⑴ 두 제시문의 감각 왜곡 이해 대비
제시문 [마]와 [바]가 감각 왜곡을 설명하는 방식의 차이를 명확한 대비축으로 정리했는지를 봅니다. 각 제시문의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의 핵심을 구조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제시문 [마]의 왜곡 원인과 제시문 [바]의 왜곡 원인을 각각 정확히 서술합니다.
[마]는 내면의 심리적 편견이, [바]는 외부 자극 상황에 따른 감각의 선택적 작용이 왜곡의 원인이라는 대비축을 도출하여 체계적으로 비교합니다.
⑵ 제시문 [바]의 대상 실재 견해
제시문 [바]에서 대상이 감각과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실재하며 파악할 수 있다는 실재론적 입장을 읽어냈는지, 그리고 조건에 따라 감각 경험이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강물 소리가 항상 존재했다는 서술에서 대상이 외부에 독립적으로 실재함을 읽어냅니다.
구체적 일화를 실재론적 관점으로 일반화하고, 조건(낮/밤)에 따라 같은 대상이 전혀 다르게 감각되어 변화 폭이 크다는 점까지 구조화합니다.
⑵ 제시문 [사]의 버클리 견해
제시문 [사]에서 버클리가 독립적 실재를 부정하고 대상을 관념의 집합으로 보며, 대상 자체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과, 감각 경험이 규칙적이고 체계적이어서 조건이 달라져도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주장을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버클리가 실재론을 비판하고 '존재하는 것은 지각되는 것'이라고 본 점, 감각 경험이 규칙적이고 변화 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파악합니다.
대상을 관념의 집합으로 보며 대상 자체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철학적 입장까지 정확히 설명합니다.
⑵ 두 제시문의 실재 견해 차이 대비
제시문 [바]와 [사]의 대상 실재에 대한 견해를 세 가지 차원(독립적 실재 여부, 파악 가능성, 조건에 따른 감각 경험의 변화 폭)에서 체계적으로 대비했는지를 봅니다.
[바]는 독립적 실재를 인정하고 [사]는 부정한다는 차이, [바]는 파악 가능하다고 보고 [사]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차이, [바]는 조건에 따른 변화가 크다고 보고 [사]는 크지 않다고 보는 차이를 서술합니다.
분량 및 형식
720자 이상 880자 이하의 분량을 지키고, 논리적 구조와 명확한 문장 표현, 소문항 간 균형 잡힌 분량 배분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지정된 글자 수 범위를 준수하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으며, ⑴과 ⑵에 균형 있게 분량을 배분합니다.
예시 답안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 문항 3-⑴ 제시문 [마]는 소비자들이 동일한 광고물을 접하고도 똑같이 지각하지 않는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인간의 감각은 오감을 통해 외부의 자극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만, 이 자극을 각 개인이 의미 있는 것으로 조직하는 과정인 지각을 통해 개인에게 심리적 편견이 형성되면서, 그 편견으로 인해 감각하는 과정에서의 왜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편 제시문 [바]의 글쓴이는 낮에 강을 건널 때 시각 자극에 압도당하여 강물의 소리를 듣지 못하였다가 밤에 시각 자극이 사라지자 그때야 비로소 벌벌 떨면서 강물의 소리를 들었던 경험,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인간은 외부의 사물을 있는 그대로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 까닭은 외부의 사물들이 주는 여러 자극들 가운데 특정 자극에 대해 우리의 감각이 과도하게 활성화할 경우, 다른 감각을 통해 자극을 받아들이는 것을 방해하거나 다른 감각을 무디게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자극으로 인해 놀람이나 공포 같은 감정 상태에 빠질 경우, 이 감정으로 인해 여러 감각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을 충분히 지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그런 까닭에 이 글은 인간의 감각을 지나치게 신뢰하는 것은 병폐가 될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볼 때, 제시문 [마]와 [바]는 감각이 왜곡되는 현상에 대한 이해의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제시문 [마]에서는 지각을 통해 형성되어 온 각 개인의 심리적 편견에 의해 감각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발생하는 반면, 제시문 [바]에서는 동시에 여러 자극이 주어질 때 우리의 감각이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한계나, 여러 감각을 통해 전달되는 자극들을 감정으로 인해 동시에 지각하지 못하는 감각-지각 체계의 불완전함 때문에 감각하는 과정의 왜곡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 문항 3-⑵ 제시문 [바]에서 '나'는 대상의 '실재'를 명확히 전제하였다. 강물 소리를 듣지 못하였더라도 '요하'는 늘 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이나 '소리와 빛깔'이 나의 외부에 있다고 언급한 대목에서 이 점이 드러난다. 때문에 '나'는 그처럼 실재하는 대상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고 또한 파악해 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다만, 낮에는 시각이, 밤에는 청각이 강의 위태로움을 감지하는 데 결정적 영향을 끼치듯이, 실재가 감각되는 양상은 매우 불완전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조건이 달라지면 대상이 감각되는 내역과 수위도 크게 달라져서 대상을 그릇된 면모로 파악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편, 제시문 [사]에서 버클리는 대상이 독립적으로 실재한다고 생각하는 실재론자들의 관점을 비판하였다. 우리는 감각 기관의 지각을 통해 형성된 관념만으로 대상을 파악하기에, 관념과 실재의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당초에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극단적으로는 '지각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버클리는 독립적 실재 자체에 천착하지 않고 '지각된 것'이 환각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문제에 유의하였다. 그는 감각 경험의 조건이 달라져도 그 변화의 폭은 크지 않으므로, 대상에 대한 감각 경험들이 일련의 체계성을 갖는지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보았다. 결국, 제시문 [바]에서는 감각을 통한 지각의 여부와 무관하게 대상은 언제나 외부에 실재하므로 대상이 지닌 본연적 성질을 탐구하되, 조건에 따라 편차가 큰 감각에 대한 과신을 경계할 것을 주장하였다. 반면, 제시문 [사]에서는 독립된 실재를 부인하였으며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것은 관념뿐이라고 하였다. 또한 감각 경험이 조건의 변화에도 질서 있는 연속을 이루게 되므로 감각 경험과 대상 간의 관계가 아니라 감각 경험들 간의 관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출하였다.
1830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⑴에서 [마]의 감각-지각 구분과 심리적 편견에 의한 왜곡, [바]의 선택적 감각 작용을 각각 설명한 뒤 '내면적 편견 vs 외부 자극의 선택적 작용'이라는 대비축으로 정리합니다. ⑵에서는 [바]의 실재론적 전제(독립적 실재 인정, 파악 가능, 조건에 따른 큰 변화)와 [사]의 버클리 입장(독립적 실재 부정, 파악 불가능, 변화 폭 제한)을 세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⑴에서 [마]와 [바]를 각각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곡의 원인이 '내면적 요인(심리적 편견)'인지 '외부적 요인(자극의 선택적 작용)'인지를 대비축으로 명확히 제시해야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⑵에서 두 제시문의 실재 견해 차이를 단순히 '인정 vs 부정'으로만 대비하면 기본 수준입니다. 실재 여부, 파악 가능성, 조건에 따른 감각 변화 폭이라는 세 차원 모두를 빠짐없이 다루어야 합니다.
대학 예시답안의 분량(1830자)이 제한 분량(720~880자)을 크게 초과합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핵심 대비축을 간결하게 압축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