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22 인문1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세잔과 관상가의 특징을 각각 서술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두 인물이 기존 관점을 어떻게 전환하여 대상의 본질에 접근했는지' 공통 축으로 묶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

문항 요약

⑴ 제시문 [가]의 세잔과 제시문 [나]의 관상가가 보여주는 사고의 공통점을 설명하고, ⑵ 제시문 [다]의 유사성·상사성 개념을 정리한 뒤 유사성의 시각에서 세잔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소문항 2개로 구성된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⑴ 세잔과 관상가의 사고 공통점

세잔이 기존 원근법에서 벗어나 물체 중심의 조형 세계를 구축한 방식, 관상가가 통념적 관상법에서 탈피하여 역발상적 해석을 제시한 방식을 각각 파악한 뒤, 두 인물의 공통점을 하나의 축으로 도출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세잔이 감각적 경험과 지적 원리를 결합한 미술을 추구했다는 점, 관상가의 판단이 기존 통념과 반대였다는 점 등 제시문에 직접 드러난 정보를 정확히 서술합니다.

우수

세잔이 '인간 시점 중심'에서 '물체 중심'으로 전환했다는 대비 구조, 관상가가 인과관계에 기반한 합리적 해석 체계를 세웠다는 점을 도출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접근'이라는 공통 축으로 묶어냅니다.

⑵ 유사성과 상사성 개념 정리

제시문 [다]에서 유사성(원본 전제, 원본과의 가까움, 근대 의식 철학, 전통회화)과 상사성(원본 부재, 해석들의 놀이, 현대 언어 철학, 현대 회화)을 명확히 구분하여 정리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유사성은 원본을 전제로 한 가까움이고 상사성은 원본이 없는 복제라는 정의, 각각의 철학적 배경(근대/현대)과 예술적 구현(전통회화/현대 회화)을 정확히 서술합니다.

⑵ 유사성 시각에서 세잔의 작품 세계 설명

세잔이 자연 속 대상을 변하지 않는 영구적 존재로 보고 재현하려 했다는 점을 유사성의 '원본 전제' 개념에 연결하고, 기하학적 환원과 물체 중심 공간 구성이 원본 재현 방법이었음을 논증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세잔이 자연 속 대상을 원통·원뿔·구로 환원했다는 점, 감각적 경험과 지적 원리를 결합했다는 점 등 제시문에 명시된 정보를 정확히 서술합니다.

우수

세잔이 '자연 속 대상'을 '원본'으로 설정하여 재현을 추구했다는 대응 논리를 구성하고, 기하학적 환원이 유사성의 '원본과의 가까움'을 실현하는 방법이었음을 연결합니다.

탁월

개별 대응을 종합하여 '세잔의 기하학적 사유와 대상 중심 공간 구성은 원본의 재현을 추구한 유사성의 예술에 기반한 것'이라는 최종 귀결까지 도출합니다.

분량 및 형식

소문항 ⑴과 ⑵에 적절한 분량을 배분하고, 문법 오류 없이 논리적으로 응집성 있게 서술했는지를 확인합니다.

기본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고, 각 소문항에 적절한 분량이 배분되어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 문항 1-⑴ 제시문 [가]의 세잔은 르네상스 이래 지켜온 인간 시점 중심의 원근법적 조형 세계에 질문을 던지고 이를 물체 중심의 조형 세계로 변화시켰으며, 자연 속 대상의 형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감각적 경험과 지적 원리가 결합된 미술이라는 자신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즉 그는 대상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기존의 방식과 관점 대신 자신의 관점으로 물체들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제시문 [나]의 관상가의 설명에 의하면 그는 관상에 대한 기존의 통념이나 고정적 해석에서 탈피하여 역발상적인 접근과 해당 인물의 미래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토대로 관상을 보려 하였다. 즉 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의 투식적인 해석법을 극복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관상법을 제시한 것이다. 제시문 [가]의 세잔과 제시문 [나]의 관상가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둘 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고자 했다는 점이다. 세잔은 회화에서 기존의 인간중심적인 시점이 아니라 물체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관점을 도입했고, 관상가는 기존 관상법의 통념적 한계를 극복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에 접근하려 시도한 것이었다. 즉 세잔과 그에게서 보이는 공통점은 익숙한 기존의 관점을 추수하는 대신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접근하려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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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항 1-⑵ 제시문 [다]에서는 원본을 전제로 가까움을 추구하는 유사성과 원본이 없는 복제인 상사성이라는 두 개념이 제시되어 있다. 유사성은 근대 의식 철학의 주된 원리로, 세계에 대해 유일하고 올바른 객관적 기술이 존재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였다. 예술에서는 자연의 모방을 추구한 르네상스에서 19세기 이전 유럽의 전통회화에서 나타났다. 상사성은 현대 언어 철학의 원리로, 절대적 기술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다양한 해석들만 인정된다고 보았다. 그림 밖의 원본을 재현할 의무를 지니지 않는 현대 예술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닮음이 있다고 하더라도 원본이 없는 복제들 사이의 닮음이다. 제시문 [가]에 의하면, 세잔은 자연 속 대상을 변하지 않는 영구적인 존재로 보고 이를 재현한다는 점에서 원본을 전제로 한 유사성을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상주의와 달리 빛의 변화에 의해 대상 표면의 색이 변하더라도, 입체적인 구조는 변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이런 관점에서 세잔은 모든 자연 속 대상을 원통, 원뿔, 구로 환원하여 표현하였다. 감각적 경험과 지적 원리가 결합된 미술을 통해 견고하고 영구적인 모습으로 물체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종래 인간의 시점을 중심으로 한 원근법에서 벗어나, 대상이 되는 물체를 중심에 두는 공간 구성법을 실현하였는데, 객관적 존재의 충실한 묘사를 의도한 것이었다. 이러한 세잔의 기하학적 사유와 대상 중심의 공간구성법은 원본의 재현을 추구한 유사성의 예술을 기반으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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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분석

예시답안 ⑴은 세잔의 '인간 시점→물체 중심' 전환과 관상가의 '통념→역발상' 전환을 각각 분석한 뒤, '발상의 전환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접근'이라는 공통 축으로 묶어냅니다. 예시답안 ⑵는 유사성과 상사성을 원본 존재 여부·철학적 배경·예술 사조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체계적으로 대비한 뒤, 세잔의 '영구적 구조=원본', '기하학적 환원=원본 재현 방법', '충실한 묘사=객관적 기술'이라는 대응 논리를 구성하여 유사성의 예술임을 논증합니다.

핵심 포인트

1

⑴에서 세잔과 관상가를 각각 설명하는 데 그치면 기본 수준입니다. '기존 관점의 전환'이라는 공통 축을 명시적으로 도출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⑵에서 유사성 개념을 정리한 뒤 세잔에 적용할 때, 세잔의 '자연 속 대상'이 유사성의 '원본'에 해당한다는 연결 논리를 명확히 구성해야 합니다. 단순히 '세잔은 유사성이다'라고 결론만 쓰면 논증이 부족합니다.

3

대학 예시답안도 T3-E8(세잔이 유사성의 원리를 따랐다는 최종 귀결)에서 탁월 수준까지 도달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개별 대응(원본 설정, 기하학적 재현, 객관적 기술)을 종합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