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2025 인문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종이지도의 특성을 종이책 독서에 연결하고, 디지털 매체가 깊이 있는 사고를 약화시키는 인과관계를 논증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70점
문항 요약
디지털 시대에 종이지도의 가치를 설명한 <보기>의 취지를 반영하여, 제시문 [가]~[마]를 모두 활용해 독서의 위상을 논하는 문항입니다. 종이책과 디지털 매체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합니다.
채점 기준
보기 취지를 종이책에 연결
종이지도의 물리적·감각적 특징과 능동적 참여가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보기>의 핵심 메시지를 파악한 뒤, 이를 종이책의 독서 경험에 유비하여 적용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종이지도의 촉각적 경험, 능동적 참여, 인지능력 향상 등의 특성을 종이책에 1:1로 대응시킵니다. 예를 들어 '종이지도의 물리적 특징은 종이책의 촉각적 독서 경험에 해당한다'는 식으로 명시적 연결을 보여주면 이 수준입니다.
<보기>에서 종이지도의 물리적 특징, 능동적 참여, 디지털과의 대비 구조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독서 논의의 프레임으로 활용합니다. 단순 대응을 넘어 <보기>가 전달하는 '실재 자원의 가치'라는 메시지를 전체 논지의 기반으로 삼으면 이 수준입니다.
디지털 시대 독서의 위상 논증
디지털 환경에서 독서가 어떤 위치를 차지해야 하는지, 제시문 [가]~[마]를 활용하여 명확한 입장과 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단순히 '둘 다 장단점이 있다'는 절충이 아닌, 매체 변화가 독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각 제시문에서 핵심 내용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가]의 디지털 독서 장점, [나]의 박학 집착 경고, [다]의 디지털 기록 가능성, [라]의 종이책 물질성, [마]의 어린이 독서 경험을 텍스트에 드러난 대로 읽어내고, 물질성과 비물질성의 대비를 제시문에 명시된 축으로 구성하면 이 수준입니다.
제시문에 함축된 의미까지 도출합니다. 디지털 대체 과정에서 상실되는 가치를 텍스트 전체에서 추론하고, [나]의 박학 집착 위험을 디지털의 얕은 독서 문제에 연결하며, 매체가 읽기 습관에 미치는 인과관계를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양비론을 피해 명확한 입장을 세우면 이 수준입니다.
5개 제시문을 종이책과 디지털이라는 구도 속에 균형감 있게 배치하고, 제시문 간 관계를 창의적으로 해석하여 논거로 통합합니다. 개별 제시문을 넘어 전체를 관통하는 구조적 관점에서 독서의 위상을 논하면 이 수준입니다.
글의 형식
1170~1430자 범위를 지키고, 논리적 전개와 문장력이 우수하면 가점(1점)이 부여됩니다.
지정된 글자수 범위를 지키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정확하며, 논리적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이 수준입니다.
예시 답안
출처: 숭실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보기>의 글은 디지털 기기의 도래로 인해 간과되고 있는 종이지도가 가지는 가치를 역설하며, 실재하는 자원이 디지털 기기에 비해 인간의 상호작용, 의사결정, 공간인식 능력 등을 발달시킴에 주목한다. 이와 같이, 책이라는 널리 알려진 실재 자원을 잘 활용하기 위해 디지털 시대 안에서 독서의 위상을 아래 제시문을 이용해 논할 수 있다. 독서는 독자가 책의 이야기에 자신을 내면화하여 색다른 정서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제시문 (마)의 '나'는 책 속 구절과 시각자료에 이끌려 내용에 자신을 이입하여 독서가 보여주는 낯선 세상에 매료된다. '나'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은 독자에게 흥미가 될 뿐 아니라 책 속 정보들과 교감하도록 돕는 매개가 된다는 점에서 교육적이다. 최근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종이책을 사용하던 전과 달리 디지털책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가)에서 서술하듯, 독서가 종이책에 국한되어야 할 이유는 없으며, 디지털책은 종이책보다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독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오디오북, 동영상 매체 등이 포함된 디지털 독서기기는 독서의 접근성을 높여준다는 의미를 갖지만, 한편으로 (라)와 같이 종이책만이 선사하는 촉각적 경험을 강조하며 디지털 독서보다 종이책을 읽기를 권장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손으로 짚어가며 읽는 종이책은 그러한 물질적 특성으로 인해 독자가 텍스트를 입체적으로 독해하는 데에 기여하고, 이는 곧 독자의 독해력 향상을 야기한다. 반대로 디지털 독서는 (나)에서 우려하듯 깊은 사고가 아닌 얕은 지식만을 전달하는 데 그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접근이 용이하다는 것은 분명 디티털책이 가지는 장점이지만 현재로서는 그 접근성이 오디오나 영상물 등 독자를 수동적으로 만드는 것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종이책에 비해 독서의 깊이가 얕을 수밖에 없다. 현재까지 디지털 시대에서 독서가 가지는 위상은 사고력, 독해력, 의사결정능력 발전 등 매우 크지만 이러한 장점이 종이책에 주로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머지않은 미래에는 (다)에서 전망하듯이 디지털 기기로 보다 더 선명한 감각적 체험이 가능할 것이다. 인간의 인생이 하나의 기록물이 되고 그것을 톺아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이러한 새로운 독서의 장은 종이책이 가진 장점을 흡수할 것이다. 디지털책의 접근성과 종이책의 감각성이 합쳐져 새로운 독서의 패러다임이 생성된다면 그것이 곧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독서법으로 평가될 것이다.(공백 포함 1184자)
917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보기>의 종이지도 가치를 종이책에 대응시킨 뒤, [마]의 어린이 독서 경험으로 정서적 가치를 보여주고, [가]의 디지털 장점과 [라]의 종이책 물질성을 대비하며, [나]의 박학 집착 경고를 디지털 독서의 얕은 사고 위험에 연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의 미래 전망을 활용하여 디지털과 종이의 융합이라는 입장을 제시합니다. 다만 5개 제시문을 관통하는 구조적 관점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여, 탁월 수준에는 이르지 않습니다.
핵심 포인트
<보기>의 종이지도를 단순히 언급만 하고 종이책과의 유비 관계를 명시적으로 구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이지도의 어떤 특성이 종이책의 어떤 특성에 대응하는지' 구체적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나]의 박학 집착 경고를 디지털 독서의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 당락을 가르는 포인트입니다. [나]를 단순히 '옛날 독서법 소개'로만 활용하면 우수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대학 예시답안도 5개 제시문의 구조적 통합(탁월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개별 제시문을 순차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넘어, 전체를 관통하는 틀을 제시하면 차별화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