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2025 인문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앨리스의 상황과 효율 사회 믿음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나>의 경쟁 논리를 앨리스 비유에 적용하고, 그림 데이터로 효율 믿음의 현실 충돌을 구체적으로 논증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문항 요약
두 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 문항입니다. 1-1은 <가>의 앨리스가 느끼는 당혹스러움을 <나>의 논지를 바탕으로 설명하고(300자 내외), 1-2는 <다>의 효율 사회에 대한 믿음의 한계를 [그림 1], [그림 2], <나>를 활용하여 설명합니다(600자 내외).
채점 기준
[1-1] 앨리스 상황 파악
앨리스가 빠르게 달렸음에도 제자리에 머물러 당혹스러워하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체스 게임과 달리기가 경쟁의 비유임을 이해했는지를 봅니다.
앨리스가 달려도 제자리인 상황과 당혹감을 제시문에서 정확히 읽어냅니다. 체스 게임과 달리기를 경쟁의 비유로 파악합니다.
[1-1] <나>의 경쟁 논지를 적용한 설명
기술 발전에도 시간 부족을 느끼는 역설의 원인이 사회적 경쟁에 있다는 <나>의 논지를 파악하고, 이를 앨리스의 당혹스러움에 연결하여 설명했는지를 봅니다.
체스 게임이 경쟁을, 달리기가 경쟁 상황의 비유임을 파악합니다.
경쟁에서 같은 성과는 제자리 유지이고 우위에는 더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파악하여, 앨리스의 당혹스러움이 경쟁의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됨을 설명합니다.
[1-2] 효율 사회 믿음 파악
<다>에서 효율적인 기계와 시간 이용이 물질적 풍요와 자유 시간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술유토피아주의자들의 믿음을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효율적 기계와 시간 이용이 물질적 풍요와 자유 시간을 주어 더 좋은 삶으로 인도한다는 믿음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1-2] 그림을 활용한 한계 해석
[그림 1]에서 GDP와 삶의 질 간 간극이 벌어지는 추세를, [그림 2]에서 물질적 상태와 삶의 질 사이에 비례 관계가 없음을 파악하고, 이를 효율 사회 믿음의 한계 논증에 연결했는지를 봅니다.
[그림 1]의 GDP-삶의 질 간극, [그림 2]의 국가 간 비례 관계 부재를 읽어냅니다.
그림에서 읽어낸 데이터를 효율 사회 믿음이 현실과 충돌한다는 논증에 구체적으로 연결합니다.
[1-2] <나>를 활용한 한계 설명
<나>의 경쟁 현실(지속적 경쟁, 기술 발전에도 자유 시간 미증가)을 파악하고, 이를 <다>의 효율 사회 믿음의 한계를 설명하는 데 활용했는지를 봅니다.
경쟁으로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며, 효율 기술에도 자유 시간이 늘지 않는 현실을 파악합니다.
<나>의 경쟁 현실을 <다>의 효율 사회 믿음에 적용하여, 효율성 증가가 경쟁 구조 때문에 자유 시간이나 좋은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한계를 논증합니다.
분량 및 형식
1-1은 270~330자, 1-2는 540~660자의 분량 제한을 준수했는지, 논리적 구조와 문장 완성도를 갖추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소문항별 글자 수 범위를 준수하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숙명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1-1
앨리스는 자신도 세상이라는 체스 게임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게임은 곧 경쟁을 뜻하며, 달리기는 그런 경쟁에 대한 비유다. 하지만 앨리스는 아무리 달려도 결국은 제자리에 있음을 알고 당혹해한다. <나>의 논지에 따르면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시간 부족을 느끼는 까닭은 경쟁 때문이다. 경쟁에 노출된 사람들은 앨리스처럼 힘껏 달려야 겨우 제자리를 지킬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변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다. 앨리스의 당혹스러움은 자신만이 아니라 주변도 함께 달리는 경쟁의 사회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황에 대한 비유라 할 수 있다. (311자)
243자
1-2
효율은 투입되는 자원의 양을 최소로 하고 최대의 효과를 얻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기술유토피아주의자들은 효율적인 기계의 사용과 효율적인 시간의 이용이 인류에게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약속한다고 믿었다. 효율 사회는 그런 믿음의 상징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믿음과는 달랐다. [그림 1]은 2014년을 기점으로 A국의 1인당 실질 GDP 성장 지수와 국민 삶의 질 지수 사이의 관계를 보여 준다. GDP는 사회의 효율성과 물질적 상태를 보여 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그림 1>은 시간이 지날수록 두 지표 사이의 간극이 벌어지는 것을 보여 준다. 이는 GDP의 성장만큼 삶의 질이 좋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2] 역시 C국과 G국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물질적 상태와 삶의 질 사이의 비례적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어렵다. 효율 사회가 더 좋은 삶을 가져다주리라는 믿음이 현실과 충돌하는 것이다. <나>는 이러한 현실을 경쟁의 사회적 의미로 설명한다. 오늘날 우리는 지속적인 경쟁을 통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는다.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수밖에 없으며, 끝없이 일하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효율적인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시간 부족에 시달리며 더 많이 일해야 하는 이유이다. (643자)
492자
답안 분석
1-1 예시답안은 체스 게임과 달리기를 경쟁의 비유로 파악한 뒤, <나>의 경쟁 논리(힘껏 달려야 제자리 유지)를 앨리스의 당혹감에 적용하여, 경쟁의 사회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상황의 비유로 설명합니다. 1-2 예시답안은 효율 사회 믿음을 먼저 정리한 뒤, [그림 1]의 GDP-삶의 질 간극과 [그림 2]의 국가 간 비례 관계 부재를 근거로 믿음과 현실의 충돌을 보이고, <나>의 경쟁 논리로 그 원인을 설명합니다.
핵심 포인트
1-1에서 앨리스의 '달리기'와 '제자리'를 단순히 서술하는 데 그치면 기본 수준입니다. <나>의 '모두가 달리면 제자리'라는 경쟁 논리를 앨리스 상황에 구체적으로 대입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1-2에서 [그림 1], [그림 2]의 데이터를 나열만 하면 기본 수준입니다. 각 그림의 데이터가 효율 사회 믿음의 어떤 전제(물질적 풍요 = 좋은 삶)를 반박하는지 명시적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1-2에서 <나>를 활용할 때, 경쟁 현실을 서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이 왜 효율 사회 믿음의 '한계'인지까지 귀결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