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2025 언어형 3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제시문의 이론적 관점이 자료의 실증 사례를 어떻게 뒷받침하는지'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20점
문항 요약
고전소설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연극에 대해 '원작 왜곡 비판'과 '시의적절한 재구성 옹호' 중 하나를 선택하고, 제시문과 자료를 모두 활용하여 자신의 선택을 정당화하는 문항입니다. 학생이 입장을 선택하여 답을 구성하는 문항으로, 어떤 입장을 선택하든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채점 기준
입장 선택과 관점 연결
창작자 중심주의(원작 재해석 비판) 또는 수용자 중심주의(원작 재해석 옹호) 중 하나의 입장을 명확히 선택하고, 선택한 입장과 관련된 이론적 관점(창작자 의도 중시 또는 감상자 해석 중시)을 제시문에서 찾아 연결하는 것을 봅니다.
두 입장 중 하나를 명시적으로 선택합니다. 비판 또는 옹호 입장을 답안에서 분명히 밝히면 이 수준입니다.
선택한 입장에 맞는 제시문의 이론적 관점을 연결합니다. 예를 들어 비판 입장이라면 제시문 1과 4의 창작자 의도 중심 관점을, 옹호 입장이라면 제시문 2와 3의 감상자 경험 중심 관점을 자신의 논증에 녹여냅니다.
제시문과 자료를 활용한 정당화
제시문의 이론적 관점을 파악하고, 자료 1~3에서 실증적 근거를 추출하여, 이 둘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선택한 입장을 체계적으로 정당화하는 것을 봅니다.
선택한 입장에 부합하는 제시문의 핵심 관점과 자료의 실증적 근거를 파악합니다. 제시문에서 작가 의도 또는 감상자 경험에 대한 관점을, 자료에서 프로그램 평가 결과나 전공별 해석 차이 등을 읽어냅니다.
제시문의 이론적 관점을 자료의 구체적 사례에 적용하여 논증합니다. 단순히 '제시문에 따르면~'과 '자료에서~'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이 왜 이 자료의 결과를 설명하는지 연결합니다.
제시문과 자료를 유기적으로 엮어 일관된 논증 체계를 구축합니다. 개별 근거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서로를 보강하며, 전체 논증이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합니다.
예상 반론과 재반박
상대 입장에서 제기할 수 있는 반론을 예상하고, 이에 대해 재반박하여 자신의 논증을 강화하는 것을 봅니다.
자신의 입장을 서술하되, 상대 입장의 반론을 구체적으로 예상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상대 입장의 반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뒤, 그 반론의 한계를 지적하며 자신의 입장을 더욱 견고히 합니다. 예시답안에서는 '물론 ~하지만, 이는 다소 극단적인 사례로~' 구조로 반론과 재반박을 수행합니다.
형식 요건
360~440자 분량 준수,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어문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합니다.
360~440자 분량을 준수하고, 맞춤법과 문장 구성이 자연스러운 수준입니다.
예시 답안
출처: 성균관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1) 재해석을 비판하는 입장(창작자(작가) 중심주의) <제시문 1>과 <제시문 4>를 통해 예술 작품에는 작가의 창작 의도와 작품만이 가지는 고유한 의미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술 작품은 그 작품을 창작한 작가의 삶과 별개로 해석할 수 없다. 작품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와 경험 및 창작 배경 등을 고려하여 작가가 남긴 작품 속 메시지를 찾으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한 극단이 유명 고전소설을 파격적으로 해석하며 창작 당시의 사회상도 드러나지 않게 재구성한 것은 작가의 창작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작위적으로 예술 작품을 해석한 것으로 올바른 방법이라 볼 수 없다. 이러한 작위적 해석의 문제점은 <제시문 1>의 니체가 사용한 '초인' 개념을 나치당이 악용한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고전소설을 재해석하여 공연을 하는 경우 그 시대의 사회상과 작가의 의도를 살리는 수준에서 연극을 기획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러한 작가의 의도와 창작 배경을 고려한 예술 작품 이해의 필요성은 [문제 2]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1>에서는 이중섭의 생애와 당시의 역사적 맥락을 소개한 교육 프로그램이 작품의 표현 기법과 창작 의도에 대한 이해도를 증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자료 3>에서도 사진 작가의 배경과 작품의 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작가의 메시지를 파악하고 작품이 가진 의미를 이해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물론 <자료 2>에서는 전공에 따라 <토지>라는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보여주는 워드 클라우드를 근거로 작가 중심주의를 비판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는 작가와 시대상에 대한 이해 없이 작품을 해석하는 경우 <토지>가 가진 작품 고유의 의미와 주요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는 작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예술 작품 속 작가의 의도와 메시지를 파악해야 하며, 이러한 작가의 의도를 무시하고 원작을 파격적으로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공연은 지양되어야 한다. 2) 재해석을 옹호하는 입장(수용자(독자) 중심주의) <제시문 2>와 <제시문 3>을 통해 개인의 감정과 경험에 따라 예술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관객의 충만한 경험과 능동적인 태도가 예술 작품 감상에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술 작품의 해석은 창작자가 아닌 독자의 몫이며, <제시문 2>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에 대한 상반된 해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자의 상황과 경험에 따라 동일한 작품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 극단이 유명 고전소설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한 것은 수용자들의 가치관과 시의성을 반영하여 그들의 눈으로 작품을 해석한 능동적인 태도가 돋보이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수용자 중심주의로 작품을 바라보는 것의 장점은 [문제 2]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료 1>에서는 어린이들이 이중섭의 작품을 자유롭게 변화시키고 새롭게 해석하는 활동을 통해 예술에 대한 흥미와 다양한 감정의 경험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 점수가 높게 나타난다. 이는 예술을 감각적이고 정서적으로 충만하게 경험할 때 진정한 의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손택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한다. <자료 2>에서는 <토지>를 읽고 작성한 감상문 속 핵심 단어와 출현 빈도가 전공별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동일한 작품도 전공자의 배경 지식과 관심, 경험 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전소설을 파격적으로 해석한 것을 원작을 왜곡했다고 평가절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도적 정책 지지도와 부정 정서 지수의 실험 전후 변화량이 자녀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 3>도 개인적 특성과 경험이 작품 해석에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물론 이렇게 수용자 중심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제시문 1>은 니체가 사용한 '초인' 개념을 나치당이 악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작위적 해석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다소 극단적인 사례로 예술 작품의 주관적 해석이 항상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품을 시의적절하게 해석하고 재구성한 시도는 존중되어야 하며 지속될 필요가 있다.
2041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비판 입장과 옹호 입장 두 가지를 모두 제시합니다. 비판 입장에서는 제시문 1과 4의 창작자 의도 중심 관점을 바탕으로 자료 1(프로그램 A의 창작 의도 이해도 효과)과 자료 3(작가 배경 정보의 효과)을 연결하고, 자료 2의 반론을 재반박합니다. 옹호 입장에서는 제시문 2와 3의 감상자 경험 및 독자 능동성 관점을 바탕으로 자료 1(프로그램 B의 흥미와 감정 경험 효과), 자료 2(전공별 해석 차이), 자료 3(개인 특성의 영향)을 연결하고, 제시문 1의 반론을 '극단적 사례'로 재반박합니다.
핵심 포인트
이 문항은 입장 선택형이므로 어떤 입장을 선택하든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중요한 것은 입장 자체가 아니라 논증의 질입니다.
제시문과 자료를 각각 나열하는 데 그치는 학생이 많습니다. 기본 수준을 넘으려면 '제시문의 이론이 왜 이 자료의 결과를 설명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반론-재반박 구조를 빠뜨리기 쉽습니다. 상대 입장의 근거를 먼저 인정한 뒤 그 한계를 지적하면 논증이 한층 단단해집니다.
대학 예시답안도 제시문과 자료의 유기적 연결에서 완벽하지 않은 부분이 있습니다. 개별 근거들이 하나의 흐름으로 수렴하는 논증 체계를 구축하면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