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2025 인문사회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허자와 실옹의 주장을 정리하고 제시문에 적용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대추장이 땅을 소유물로 간주한다는 함축을 읽어내고, 느티나무의 행동에서 공존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도출'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점
문항 요약
소문항 2개로 구성된 문항입니다. ⑴에서는 제시문 (가)의 허자와 실옹의 주장을 각각 요약하고, 실옹의 주장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의 '게으름이 농부의 악덕은 아닌 것이다'와 제시문 (다)의 '위의 세 경우 모두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의 이유를 각각 논술해야 합니다. ⑵에서는 뉴질랜드 정부와 워싱턴 대추장의 선주민에 대한 태도 차이를 설명하고, 제시문 (바)에 나타난 태도와 유사한 것을 선택하여 이유를 서술해야 합니다.
채점 기준
허자의 주장 요약
제시문 (가)에서 허자가 사람의 몸이 만물과 다르며 사람이 가장 귀하다고 주장하는 핵심 견해와, 그 근거(지혜, 성품, 예법, 의리)를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허자가 사람과 만물에 차이가 있으며 사람이 가장 귀하다는 주장과, 인간이 성장하면서 지혜와 성품을 갖추고 예법과 의리를 깨닫는다는 근거를 제시문에서 파악하여 서술합니다.
실옹의 주장 요약
제시문 (가)에서 실옹이 사람과 만물에 차이가 없으며 귀천의 등급이 없다고 주장하는 핵심 견해와, 만물도 그들만의 예의가 있고 하늘이 보면 마찬가지라는 근거를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실옹이 사람과 만물에 차이가 없으며 하늘이 보면 마찬가지라는 주장과, 초목이나 금수도 그들만의 예의가 있다는 근거를 제시문에서 파악하여 서술합니다.
실옹의 관점으로 '게으름이 악덕이 아닌 이유' 논술
실옹의 '사람과 만물에 차이가 없다'는 주장을 제시문 (나)에 적용하여, 잡초를 남겨두는 행위가 인간 중심의 기준이 아닌 공존이라는 땅의 본래적 질서를 따른 것임을 논술했는지를 봅니다.
제시문 (나)에서 인간 기준에 따른 잡초와 채소의 구분, 공존이 땅의 본래적 질서라는 관점을 파악하고, 실옹의 만물 평등 관점과 연결하여 게으름이 악덕이 아닌 이유를 논술합니다.
실옹의 관점으로 '위험한 생각'의 이유 논술
실옹의 주장을 제시문 (다)에 적용하여, 세 가지 동물 복지 제안(개, 고양이, 사자 사례)이 인간의 기준으로 동물의 욕구를 판단하는 것이므로 위험할 수 있음을 논술했는지를 봅니다.
세 가지 동물 복지 제안이 인간 기준에서 동물의 욕구를 판단하는 것이라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옹의 '만물의 기준 존중' 관점과 연결하여 위험한 이유를 논술합니다.
뉴질랜드 정부의 선주민 태도
제시문 (라)에서 뉴질랜드 정부가 마오리족과 공존하기 위해 시행하는 구체적 정책(장학금, 마오리어 의무화, 문화 전시 등)을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뉴질랜드 정부가 마오리족과 공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태도와, 장학금 지원, 마오리어 방송 의무화, 문화 전시 등 구체적 정책을 파악하여 서술합니다.
워싱턴 대추장의 선주민 태도
제시문 (마)에서 워싱턴 대추장이 선주민의 땅을 사겠다고 제안하고, 팔지 않으면 무력으로 빼앗겠다고 위협하는 태도를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나아가 선주민이 땅을 거룩하고 신성한 존재로 여기는 반면, 대추장은 사고팔 수 있는 소유물로 간주한다는 인식 차이까지 도출했는지를 봅니다.
대추장이 선주민의 땅을 사겠다는 제안과, 팔지 않으면 총을 들고 빼앗겠다는 위협을 제시문에서 파악하여 서술합니다.
선주민에게 땅은 거룩하고 신성한 어머니 같은 존재인 반면, 대추장은 땅을 사고팔 수 있는 대상으로 간주한다는 근본적 인식 차이까지 도출하여 설명합니다.
제시문 (바)와 유사한 태도 선택 및 이유 서술
제시문 (바)의 느티나무들이 보여주는 공존과 상생의 모습을 파악하고, 이와 유사한 태도를 보이는 제시문 (라)를 선택하여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서술했는지를 봅니다.
제시문 (라)를 선택하고, 뉴질랜드 정부의 공존 노력과 느티나무들의 관계가 유사하다는 점을 서술합니다.
느티나무들의 구체적 행동(다투면서도 서로 돌보고 상처를 치유)에서 '공존과 상생'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도출하고, 이를 뉴질랜드 정부와 마오리족의 상호 존중 관계와 구조적으로 대응시켜 설명합니다.
분량 및 형식
답안이 810자 이상 990자 이하의 분량 제한을 지켰는지, 맞춤법과 문장 구성이 논술답게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지정된 글자 수 범위를 준수하고, 맞춤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서울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⑴
(1) 실옹은 사람의 몸과 만물이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허자는 사람의 몸이 만물과 차이가 있으며 사람이 모든 생물 중에서 가장 귀하다고 주장한다. 허자는 인간이 성장하면서 지혜와 성품을 갖추고 예법과 의리를 깨달으나 금수나 초목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 근거를 둔다. 하지만 실옹은 초목이나 금수도 사람처럼 생명을 유지하고 그들만의 예의가 있으며, 또한 이 세 생물이 서로 어울리고 얽히면서 생존에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결국 실옹은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하늘이 보면 사람이나 만물이나 마찬가지이며 귀천의 등급은 없다고 주장한다. 제시문 (나)는 인간의 기준에 따라 잡초를 미운 풀로, 채소를 고운 풀로 규정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채소밭을 일구려는'나'는 이미 터를 잡아 자라고 있는 풀을 무작정 베어 내지 않고 공존이라는 땅의 본래적 질서를 택한다. 따라서 잡초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는 자신의 태도를 게으름으로 규정하지 않으며, 이러한 차원에서 게으름은 농부의 악덕이 아니다. 제시문 (다)는 인간의 관점에서 동물 복지를 추구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동물원 사자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동물의 욕구 충족과 행복을 위한 결정이 자칫 인간의 기준에서 세워진다면 오히려 동물 복지의 실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이와 같은 이유로 세 가지 사례는 위험한 생각이 될 수 있다.
696자
⑵
(2) 제시문 (라)의 뉴질랜드 정부는 뉴질랜드 선주민인 마오리족과 200년 전부터 이주해 온 유럽인이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제시문 (마)의 워싱턴 대추장은 선주민의 땅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통해 사실상 그들과의 공존을 거부하고 그들의 땅을 빼앗을 수도 있다고 위협한다는 점에서 태도의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마오리족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마오리족의 언어와 풍습을 유지하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대추장은 선주민에게 신성하고 거룩하며 형제이자 가족, 어머니와 같은 존재인 땅을 사고팔 수 있는 대상으로 간주하고 그들에게 땅을 팔고 다른 곳으로 갈 것을 권하며 그들을 터전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그런 점에서 제시문 (바)에 나타난 느티나무들의 태도는 유럽인들과 마오리족이 상호 존중과 배려를 통해 함께 잘살기를 모색하는 뉴질랜드 정부의 노력을 기술한 제시문 (라)의 내용과 유사하다. 느티나무들은 태어난 이후 저희들끼리 자라면서 다투기도 하고 토라지기도 하지만, 서로 안기도 하고 아픈 곳을 만져 주기도 하고 상처를 핥아 주면서 나이를 먹는다. 결국 느티나무는 서로의 영역을 빼앗거나 한쪽이 사라지기를 바라기보다는 공존을 선택하고 서로의 생존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를 이룸으로써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673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 ⑴에서는 허자의 인간 우월론과 실옹의 만물 평등론을 대비한 뒤, 실옹의 관점을 제시문 (나)의 잡초-채소 공존과 제시문 (다)의 동물 복지 문제에 각각 적용하여 논술합니다. 예시답안 ⑵에서는 뉴질랜드 정부의 공존 정책과 워싱턴 대추장의 배척 태도를 대비한 뒤, 느티나무들의 공존 관계와 유사한 제시문 (라)를 선택하여 이유를 서술합니다.
핵심 포인트
소문항 ⑴에서 실옹의 주장을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관점을 제시문 (나)와 (다)에 각각 적용하여 '인간 기준이 아닌 만물의 기준'이라는 연결 고리를 명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소문항 ⑵에서 뉴질랜드 정부와 대추장의 태도를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 vs 배척'이라는 대비 축을 명확히 세운 뒤, 선주민에게 땅이 갖는 의미(거룩한 존재)와 대추장이 땅을 보는 시각(소유물)의 근본적 인식 차이까지 도출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시문 (바)의 느티나무들은 시적 표현으로 되어 있어, 구체적 행동 묘사에서 '공존과 상생'이라는 추상적 의미를 도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표면적 행동만 나열하면 기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