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2022 인문2 3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에 드러난 책 수용 방식을 정리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뒤지로 쓰일 만큼 인쇄물이 흔해졌다는 데서 독서 보편화를 추론하고, 두 인물의 공유 방식 차이를 구조화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

문항 요약

제시문 [가]의 '책의 수용 방식'이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나], [다], [라]를 각각 설명하고, [마]의 화자와 [바]의 최재천이 책을 대하는 태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기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가]의 개념으로 [나], [다], [라] 설명

[가]에서 제시한 '책의 수용 방식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일시적이고 특수한 양식'이라는 관점을 분석틀로 삼아, [나]의 중세 필사본 문화, [다]의 근대 인쇄 출판 문화, [라]의 전자책 문화를 각각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기본

각 제시문에 명시된 내용을 정확히 파악합니다. [나]에서 책 제작 비용이 높아 교회와 귀족만 소유했고 신분과 재력의 상징이었다는 점, [다]에서 인쇄물이 뒤지로 사용되고 수감자들이 돌려 읽었다는 점, [라]에서 전자책 단말기가 가볍고 메모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파악합니다.

우수

제시문에 직접 쓰여 있지 않은 함축까지 도출합니다. [다]에서 뒤지로 쓰일 정도로 인쇄물이 흔해졌다는 것에서 인쇄술 발달과 독서 보편화를 추론하고, [라]에서 매체가 전자책으로 바뀌었지만 손에 들고 몰입하며 읽는 행위 자체는 여전히 유지됨을 파악합니다. [가]의 관점을 각 제시문에 적용하여 시대별 변화를 설명합니다.

[마]와 [바]의 공통점

[마]의 화자와 [바]의 최재천 모두 책을 개인 소유가 아닌 공유 자원으로 인식하고 지식을 나누려는 의지와 실천을 보인다는 공통점을 도출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기본

[마]의 화자가 책을 엮어 나누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 [바]의 최재천이 서재를 후학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만들고자 하는 점을 각각 파악하고, 공통점을 '지식 공유 의지'로 정리합니다.

우수

두 인물이 단순히 빌려주는 것을 넘어, 책을 개인 소유물이 아닌 공유 자원으로 인식한다는 공통된 태도를 추론하여 서술합니다.

[마]와 [바]의 차이점

두 인물이 책을 대하는 물리적 방식(흔적을 남기며 유통 vs 원래 상태로 보존)과 지식 공유 방법(직접 전달 vs 도서관 구축)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봅니다.

기본

[바]의 최재천이 책을 접거나 구기지 않고 보존하는 태도, [마]의 화자가 장서인과 평비를 통해 흔적을 남기며 유통을 강조하는 태도를 각각 파악합니다.

우수

[바]의 최재천이 서재를 도서관으로 구축하여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점까지 파악하고, 두 인물의 차이를 '책을 대하는 방식'과 '공유 방식' 두 차원으로 구조화합니다.

형식 요건

500~700자 분량, 문법과 문장 구조의 정확성, 논리적 연결과 응집성을 갖춘 글쓰기를 봅니다.

기본

글자수 범위를 지키고,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명료하게 서술합니다.

대학 발표 예시답안

출처: 동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나]의 중세에서 책은 매우 비싸서 교회와 귀족만이 소유했다. 책은 독서의 대상이 아닌 신분과 재력의 상징이었다. [다]의 일제 강점기(근대)의 경찰서에서는 잡지를 뒤지로 사용하고 있다. 책 가격이 내려가 널리 유통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죄수들이 감방으로 잡지 낱장을 들여와, 서로 돌려 읽고 있다. 글을 읽고 싶은 욕망을 본능이라 할 정도로 독서가 보편화되었다. [라]의 현대에 이르러 전자책이 나왔다. 가볍고, 별도의 조명 없이 볼 수 있으며, 펜 없이 메모도 가능한 데서 종이 책과 달랐다. 단말기를 손에 쥐고 몰입하는 모습에서 여전히 종이 책 읽기 방식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의 화자와 [바]의 생물학자는 자신이 소장한 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자 한다. 화자는 책을 빌려주기도 하고, 직접 엮어 인쇄하여 나눠주기도 한다. 생물학자는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는 자신의 책을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다만 화자는 책뿐만 아니라 그 책에 대한 평가와 견해까지 공유하고자 했다. 책에 글을 적은 것은 물론 소장인을 찍는 것에도 긍정적이었다. 반면 생물학자는 자신의 소유임을 알리거나 공부한 흔적을 남기지 않고 책을 원래 상태 그대로 온전히 보존하였다. 화자는 책을 사람들에게 직접 유통시키는 방식으로, 생물학자는 서재를 도서관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모이게 함으로써 책을 공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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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나]의 중세 책 소유 양상, [다]의 근대 독서 보편화, [라]의 전자책 등장이라는 시대별 변화를 [가]의 관점으로 설명한 뒤, [마]와 [바]의 공통점(적극적 공유 의지)과 차이점(흔적을 남기며 직접 유통 vs 원래 상태 보존하며 도서관 구축)을 명확히 구분하여 채점기준을 충족합니다.

핵심 포인트

1

[다]의 감방 장면에서 단순히 '수감자들이 종이를 돌려 읽었다'는 사실만 쓰고, 그것이 인쇄술 발달과 독서 보편화를 뜻한다는 추론까지 나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마]와 [바]의 차이점을 '책을 대하는 물리적 방식'과 '공유 방식'이라는 두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구조화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차원만 언급하면 구조화가 불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