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2024 인문 3번 논술 | 합격의 기준

갈등 원인과 폭력 양상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요나스의 책임윤리가 두 소설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할 수 있는지' 결론을 도출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40

문항 요약

제시문 【나】와 【다】 소설 속 인물들의 갈등 원인을 제시하고, 【가】의 갈퉁 폭력 개념으로 두 소설의 폭력 양상을 각각 설명한 뒤, 【라】의 요나스 책임윤리가 이 갈등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논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소설 속 갈등 발생 이유 파악

【나】에서는 베트남전을 둘러싼 한국인 가족과 베트남인 가족 간의 역사적 상처와 입장 차이, 그리고 가족 내부(아빠와 엄마)의 양심과 태도 차이를 파악했는지 봅니다. 【다】에서는 채식주의자인 아내의 '다름'을 세상이 '비정상'으로 규정하면서 갈등이 발생함을 파악했는지 봅니다.

우수

대화 맥락을 종합하여 각 소설의 갈등 원인을 '역사적 상처와 입장 차이', '양심과 태도의 차이', '다름을 비정상으로 규정'이라는 개념으로 도출합니다.

【가】를 활용한 【나】의 폭력 양상 분석

갈퉁의 폭력 유형(물리적, 구조적, 문화적 폭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나】의 베트남전 관련 갈등에 적용하여 구조적·문화적 폭력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 봅니다.

기본

갈퉁의 구조적·문화적 폭력 개념을 제시문에서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서 베트남전과 관련된 폭력적 상황을 읽어냅니다.

우수

베트남전의 기억을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갈퉁의 구조적·문화적 폭력 개념과 연결하여 '왜 그것이 구조적·문화적 폭력에 해당하는지' 논리를 구성합니다.

【가】를 활용한 【다】의 폭력 양상 분석

갈퉁의 폭력 개념을 【다】의 상황에 적용하여, 채식주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동일화 강요가 구조적·문화적 폭력에 해당함을 설명할 수 있는지 봅니다.

우수

대화와 상황 묘사를 종합하여 채식주의자에 대한 편견을 '사회적 편견', '동일화 강요'라는 구조적·문화적 폭력으로 해석하고, 갈퉁의 개념과 연결하는 논리를 구성합니다.

요나스 책임윤리와 갈등의 관련성 논술

요나스의 '행위되어야 할 것에 관한 책임' 개념(총체적·연속적·미래지향적 책임)을 이해하고, 이것이 【나】와 【다】에 나타난 폭력과 갈등에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 논술할 수 있는지 봅니다.

기본

요나스의 '행위되어야 할 것에 관한 책임' 개념과 그 특성(총체적, 연속적, 미래지향적)을 제시문에서 정확히 파악합니다.

우수

【나】와 【다】의 갈등 상황을 요나스의 책임 개념과 연결하여, 두 소설의 갈등이 '행위되어야 할 것을 둘러싼 책임의 문제'와 관련됨을 설명합니다.

탁월

단순 적용을 넘어, 요나스의 책임윤리가 구조적·문화적 폭력 속에서 타자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여 갈등 해소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도출합니다.

분량 및 형식

답안이 550자 이상 700자 이하의 분량 제한을 지켰는지, 문법과 맞춤법에 맞게 작성되었는지 확인합니다.

기본

지정된 글자 수 범위(550~700자)를 준수하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동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제시문 (나)와 (다)는 어린 시절 독일에서 만난 베트남인 가족과의 일화를 통해 베트남전에 관한 불편한 기억이 만드는 갈등, 그리고 채식주의자인 아내와 세상 사람들 사이의 편견과 갈등을 각각 다룬 소설이다. 우선, (나)의 경우 갈등은 한국인 가족과 베트남인 가족 사이에서 베트남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불편한 기억 때문에 발생하거나, 그런 불편한 진실에 대한 양심과 태도의 차이 때문에 나와 엄마, 아빠 사이에서 생긴다. (다)에서는 폭력을 암시하는 끔찍한 꿈으로 인해 육식을 거부하는 아내의 다름을 '세상'이 '비정상'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제시문 (가)의 내용을 참조하면 이런 갈등으로 인해 드러나는 폭력은 그 동안 감추어져 있던 구조적 폭력이거나 문화적 폭력이다. 제시문 (라)에서 요나스는 윤리적 책임을 두 가지로 규정하는데, (나)와 (다)의 인물 간 갈등은 인간이 지속적으로 행위되어야 할 것을 둘러싼 책임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베트남전에 대한 기억의 문제나 채식주의자를 비정상으로 인식하는 편견은 모두 타자와의 소통을 방해하는 문화적, 구조적 폭력에 해당된다. 요나스의 책임의 윤리는 직접적이거나 물리적인 폭력이 아니어도 특정한 구조 속에 놓인 행위자(사람)가 미래에 잠재적으로 발생가능한 일에 대해 할 수 있는 윤리적 행위가 무엇인지를 묻는다는 점에서 이런 갈등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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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나】와 【다】의 갈등 원인을 각각 구분하여 명확히 제시한 뒤, 갈퉁의 구조적·문화적 폭력 개념으로 두 소설의 폭력 양상을 통합적으로 설명합니다. 나아가 요나스의 '행위되어야 할 것에 관한 책임' 개념을 적용하여, 이러한 책임윤리가 구조적 폭력 속에서 타자와의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결론까지 도출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1

대학 예시답안도 【다】의 채식주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구조적·문화적 폭력'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편견이 왜 구조적 폭력에 해당하는지의 논리를 충분히 전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갈등 원인을 나열한 뒤 갈퉁의 폭력 개념과 '따라서 구조적 폭력이다'로 연결하면 기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제시문의 어떤 상황이 갈퉁이 말하는 어떤 유형의 폭력에 해당하는지, 그 대응 논리를 명확히 구성해야 합니다.

3

요나스의 책임윤리를 단순히 소개하고 '관련이 있다'로 마무리하면 우수 수준에 머뭅니다. '책임윤리가 이 갈등에 어떤 해법이 되는지'까지 논리적 귀결을 도출해야 탁월 수준에 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