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2024 인문A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이인국의 행동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부동심 개념을 활용해 이인국이 왜 외부 상황에 따라 동요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문항 요약
제시문 (가)의 이인국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을 (나)의 '부동심' 관점에서 비판하고, (다)의 시적 화자가 보이는 삶의 태도를 이인국과 비교하여 서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이인국의 삶의 방식 파악 및 부동심 관점 비판
제시문 (가)에서 이인국이 보인 구체적 행동(사상범 입원 거절, 친일 행위, 해방 후 과거 은폐)을 파악하고, 제시문 (나)의 '부동심' 개념을 활용하여 이인국이 외부 권력과 상황에 따라 동요하며 이익만 추구한 점, 선한 본성을 발현하지 못한 점을 비판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제시문에 직접 드러난 이인국의 행동(사상범 환자 거절, 황국신민으로 행동, 해방 후 액자 찢기)과 부동심의 개념(외부 힘에 좌우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태도)을 정확히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부동심 개념을 이인국의 행동에 연결하여, 이인국이 일제 시기에서 해방으로 상황이 바뀔 때마다 행동을 바꾼 것이 부동심의 부재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의사로서의 본분을 저버리고 체면과 이익을 좇은 것이 선한 본성을 발현하지 못한 결과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수준입니다.
시적 화자의 태도 파악 및 이인국과 비교
제시문 (다)의 시적 화자가 보이는 자기 성찰과 신념 유지의 태도를 파악하고, 이를 이인국의 시류 영합적 태도와 대비하여 서술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시적 화자의 감정(부끄러움, 그리움 등)을 표면적으로 파악하고, 이인국의 행동을 서술하는 수준입니다.
시적 화자가 창씨개명된 이름을 부끄러워하며 성찰하는 태도, 별에 소중한 존재들의 이름을 새기며 신념을 지키려는 태도를 함축적으로 파악하고, 이인국의 부동심 부재(시류에 따라 충성 대상을 바꿈)와 시적 화자의 부동심 추구(외부 상황이 가혹해도 내면의 가치를 지킴)를 명확히 대비하여 서술하는 수준입니다.
형식
700자 내외(±50자) 분량을 준수하고,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어문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650~750자 분량을 지키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확히 사용하는 수준입니다.
예시 답안
출처: 경기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의 '이인국'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본인의 조국을 침략한 일본에 복종하였으며, 이에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사로서의 도리보다, 일본에 잘 보이기 위한 궁리가 우선인 인물이다. 이렇게 이익만을 쫓는 이인국의 삶의 방식은 (나)의 관점에서 ㉠을 지키지 못하고 사사로운 이익에 눈이 멀어 선한 본성을 잃어버렸다고 비판할 수 있다. (나)는 본인의 선한 '마음'에 따라 흔들림 없이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인국은 해방 전까지 일제에 충성하며 일본인과의 교제가 '떳떳하다'고 했으나, 해방 후 액자 속에 모셔놓았던 '국어 상용의 가'와 같은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없애버렸다. 이를 통해 그도 일본과의 교류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일본에 바쳤던 충성 또한 해방과 같은 사건에 흔들릴 수 있는 가볍고 이기적인 삶의 태도였다고 볼 수 있다. 반면, (다)의 화자는 이인국과 달리 반성하고 성찰하는 사람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의 화자는 외부의 힘, 즉 일제의 강제에 의해 창씨개명을 하게됐지만,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태도를 통해 비록 자신이 이름을 바꾸었어도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치 않았다는 부동심을 보여준다. (다)의 화자는 대적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괴로워하면서도 별 하나에 본인의 조국과 가족, 친구, 나아가 비둘기, 강아지와 같은 생명체의 이름까지도 가슴에 새기면서 그의 선한 본성을 잃지 않는다. 이는 의사임에도 환자를 쫓아내고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한 이인국의 삶의 태도와 상반되는 삶의 태도이다.
517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이인국의 이익 추구 행동을 부동심의 부재로 연결하고, 해방 전후 행동 변화를 통해 그의 태도가 외부 상황에 좌우됨을 보여줍니다. 시적 화자에 대해서는 창씨개명이라는 외압 속에서도 부끄러움을 인식하고 소중한 존재들을 기억하며 신념을 지키려는 태도를 파악하여, 이인국과 명확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이인국의 행동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부동심' 개념의 핵심인 '외부 힘에 좌우되지 않음'과 '선한 본성의 발현'을 이인국의 구체적 행동에 연결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시적 화자의 태도를 단순히 '반성한다'로 요약하면 표면적 수준에 머뭅니다.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태도와 '별에 소중한 이름을 새기는' 행위가 부동심과 어떻게 연결되는지까지 서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