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2023 인문A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의 슬픔 개념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다]의 슬픔이 [가]의 의인법, [나]의 비유법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문항 요약
제시문 [다]에서 시인의 '슬픔'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한 뒤, 그 슬픔의 정서가 [가]와 [나]의 시에서 각각 어떤 문학적 표현 방식으로 드러나는지 서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다]의 슬픔 개념과 [가][나]의 표현 방식 파악
[다]에서 시인의 '슬픔'이 타자에 대한 공감, 연민, 정서적 동일시를 의미한다는 것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그리고 [가]의 의인법과 [나]의 비유법이라는 문학적 표현 방식을 식별했는지를 봅니다.
[다]에서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혼'이라는 구절의 의미를 도출하여, 슬픔이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임을 파악합니다. [가]에서 대추에게 말을 거는 의인법, [나]에서 죽음을 떨어지는 잎에 비유하는 비유법을 텍스트 내부 단서에서 도출하여 식별합니다.
[가]의 의인법에 슬픔 개념 적용
[가]에서 대추가 겪은 고난의 과정을 파악하고, 시인이 대추에 공감하고 자신을 투영하는 정서적 동화 과정을 [다]의 슬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대추가 겪은 고난(태풍, 천둥, 벼락, 번개, 무서리, 땡볕 등)을 제시문에서 정확히 파악합니다.
시인이 대추에게 '너'라고 부르며 '세상과 통하였구나'라고 인정하는 장면에서 정서적 동화를 도출하고, [다]의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태도로 연결하여 설명합니다.
[나]의 비유법에 슬픔 개념 적용
[나]에서 죽음을 자연물에 비유한 표현을 파악하고, 개인적 상실이 존재 보편의 아픔으로 확장되며 종교적 초월로 승화되는 과정을 [다]의 슬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봅니다.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이에 저에 떨어지는 잎처럼'이라는 직유 표현에서 죽음을 자연물에 비유한 것을 파악합니다.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온저'에서 개인적 이별을 인간 보편의 생사 문제로 확장하는 과정을 도출하고, '미타찰에서 만날 나 도 닦아 기다리겠노라'의 종교적 승화를 [다]의 '슬픔 가운데서 즐거움이 왕래하는' 개념으로 연결합니다.
분량 및 형식
답안이 700자(±50자) 분량 제한을 지켰는지, 맞춤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650자 이상 750자 이하의 분량을 준수하고, 어문규정(맞춤법, 띄어쓰기)을 지킵니다.
예시 답안
출처: 경기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다)는 시인이 갖고 있는 슬픔의 정서가 다른 이들과 남다른 시선을 통해 세상을 볼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기쁜, 공감의 정서도 주된 감정인 슬픔을 통해 문학 작품 속에 완전히 담아내어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가)와 (나)의 시가 어떤 시적 표현과 정서를 드러내고 있는지 말할 수 있다. 먼저 (가)의 화자는 타인들이 보기에 하찮을지 모르는 대추열매 한 알 속에서 자연의 과정을 읽어낸다. 그 예리한 시선은 (다)에 따라 생명을 아끼는 마음이 슬픔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시인은 슬프지 않은 것에도 슬퍼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연에 대한 놀라움과 깨달음이 애정의 감정인 슬픔으로 승화되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애정은 작은 대추 한 알이 태풍, 벼락, 번개를 맞는 고통을 통해 영글었다는 자연 가치에 따른 깨달음의 정서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나)의 시는 슬픔의 정서가 화자가 그리는 임과의 이별의 상황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여기서 화자는 이별의 정서를 단지 슬픔으로만 표현하고 있지 않는다. 헤어짐과 기다림의 대상에 대하여 복합적 감정을 왕래하고 있다. 그 감정은 미타찰 세계에서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과 기대를 통해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슬픔과 재회에 대한 기쁨의 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내고 있기에 화자는 주된 슬픔의 정서를 중심으로 여러 가지 복합적 감정을 느끼고 시를 통해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08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다]의 슬픔 개념을 파악한 뒤 [가]와 [나] 각각에 적용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에서는 대추의 고난(태풍, 벼락, 번개)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시인의 공감을 '애정의 감정인 슬픔'으로 연결하고, [나]에서는 이별의 슬픔과 미타찰에서의 재회 희망을 대비시켜 '복합적 감정의 왕래'로 [다]의 개념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의 의인법과 [나]의 비유법이라는 표현 기법 자체를 명시적으로 지칭하지는 않았습니다.
핵심 포인트
[다]의 슬픔을 단순한 '슬픈 감정'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슬프지 않은 것에 슬퍼할 줄 아는 혼'이라는 구절에서 드러나듯, 이 슬픔은 타자에 대한 공감과 연민의 능력입니다. 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해야 [가], [나]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가]에서 대추가 겪은 고난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시인이 대추에게 '너'라고 부르며 정서적으로 동화되는 과정까지 설명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예시답안도 [가]의 의인법과 [나]의 비유법이라는 표현 기법명을 직접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기법명 자체보다 그 기법이 슬픔의 정서를 어떻게 형상화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