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2022 인문A 1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자아에 대한 양가적 감정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가]의 거부와 [나]의 수용 태도를 대비하고, 그 차이에서 서정적 감동의 원인을 논리적으로 도출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문항 요약

정약용의 '수오재기'와 윤동주의 '자화상'에서 자아를 대하는 태도를 비교하고, [나]가 [가]보다 더 큰 서정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를 서술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자아 인식 및 태도 비교

[가]와 [나]에서 자아를 어떻게 인식하고 성찰하는지, 그리고 변화된 자아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는 능력을 봅니다.

기본

[나]의 화자가 우물 속 자신에게 느끼는 미움, 가엾음, 그리움의 감정을 파악하고, [가]와 [나] 모두 자아를 성찰한다는 공통점을 서술하는 수준입니다.

우수

[가]의 글쓴이가 자아를 '달아나기 쉬운 존재'로 인식하고 변화된 자아를 거부하는 태도와, [나]의 화자가 '추억처럼' 변화된 자아를 수용하는 태도를 대비하여 '거부 vs 수용'이라는 비교 축을 도출하는 수준입니다.

서정적 감동의 이유 도출

[가]의 교훈 전달 방식과 [나]의 감정 공감 방식을 대비하여, [나]가 더 큰 서정적 감동을 주는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봅니다.

기본

[가]와 [나]의 표현 방식 차이를 인식하되, 그 차이가 서정적 감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우수

[가]가 일방적 가르침과 교훈을 제시하는 구조인 반면, [나]는 화자의 미움·그리움·연민이라는 구체적 감정을 반복적으로 표현하여 독자가 자신의 경험을 투영해 공감할 수 있다는 점까지 연결하는 수준입니다.

형식 요건

700 ± 50자 분량 준수,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 어문규정 준수, 논리적 구성과 명료한 표현력을 봅니다.

기본

지정된 분량을 준수하고, 맞춤법과 문장 구성이 자연스러운 수준입니다.

예시 답안

출처: 경기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 (나)의 글쓴이와 화자는 모두 자아를 성찰하는 태도를 갖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가)의 글쓴이가 자아는 세상의 유혹들로부터 살피고 지켜야 하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점에서, (나)의 화자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 자신의 자아인 사나이가 있는 우물 속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가)와 (나)는 변화된 자아를 받아들이는 태도에 있어서는 차이점을 보인다. 먼저 (가)의 글쓴이는 본래 자신이 가진 자아가 아닌 변화된 새로운 자아는 진정한 자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 이와 같은 모습은 (가)의 글쓴이가 자아의 본성이 달아나지 않게 꽁꽁 묶고 자물쇠로 잠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서 확인된다. 반면 (나)의 화자는 변화된 자아 역시 자신의 자아라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 (나)의 화자는 본래 자신의 고유한 자아가 아닌 변화된 자아인 사나이를 미워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사나이를 그리워하고 가엾이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가 독자로 하여금 (가)보다 큰 서정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를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나)의 화자가 변화된 자신에게 미움과 그리움, 그리고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방적인 가르침과 교훈을 독자에게 제시하는 (가)와 다르게 독자가 화자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 상대적으로 더 큰 서정적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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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먼저 [가]와 [나]의 자아 성찰이라는 공통점을 제시한 뒤, 변화된 자아에 대해 [가]는 '진정한 자아가 아니라고 판단'하며 거부하고, [나]는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하고 가엾이 여긴다'며 수용하는 태도 차이를 대비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나]의 화자가 느끼는 구체적 감정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서정적 감동을 준다는 논리를 완성합니다.

핵심 포인트

1

[가]의 자아 특성을 '달아나기를 잘하며 출입이 무상하다'는 제시문의 구체적 표현까지 활용하면 더 정밀한 분석이 됩니다. 예시답안은 이 부분을 '세상의 유혹들로부터 살피고 지켜야 하는 존재'로만 요약하여 구체성이 다소 부족합니다.

2

서정적 감동의 이유를 단순히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의 교훈적 서술 방식과 [나]의 감정 반복 구조를 대비하여 '왜 공감이 가능한지'까지 설명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