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2022 인문 2번 논술 | 합격의 기준

더블스피크 개념과 용어 대체 현상을 정리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우버 광고의 파트너·독립계약자가 노동자라는 현실을 숨기고 규제를 회피하려는 더블스피크임을 밝혀내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50

문항 요약

제시문 <다>의 더블스피크 개념과 플랫폼 경제의 언어 사용을 요약하고, 이를 토대로 사례 (A)의 승차 공유 서비스 중개업체와 사례 (B)의 종사자가 공유경제의 현실을 어떻게 상반되게 인식하는지 논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제시문 <다> 요약

더블스피크가 부정적 의미를 숨기고 왜곡된 의미를 전달하며 사고를 통제하는 수단이라는 점, 그리고 플랫폼 경제에서 '노동' 대신 '긱', '과업', '호의' 등의 용어로 대체되는 현상을 정확히 요약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더블스피크의 정의(부정적 의미 숨김, 왜곡된 의미 전달, 사고 통제)와 플랫폼 경제의 용어 대체 현상을 제시문에서 정확히 파악하여 요약합니다.

우수

플랫폼 경제의 용어 사용이 근로기준법과 같은 규제를 회피하려는 목적이 있음을 제시문의 표현에서 도출합니다.

사례 (A) 중개업체 분석

우버 광고에서 '독립계약자', '파트너', '사장님' 등의 용어가 경제적 자유를 강조하며 사용되고 있음을 파악하고, 이 용어들이 제시문 <다>의 더블스피크 특징(부정적 의미 숨김, 왜곡된 의미 전달)을 가지고 있음을 분석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우버 광고의 용어('독립계약자', '파트너', '사장님')와 경제적 자유 강조를 파악하고, 제시문 <다>의 더블스피크 개념과 직접 대응시킵니다.

우수

광고 용어가 '노동자'라는 현실을 숨기고 '자유로운 사업가'라는 왜곡된 이미지를 전달한다는 논리를 구성하여, 더블스피크의 작동 메커니즘을 사례에 적용합니다.

사례 (B) 종사자 분석

바란의 실제 노동 현실(주 4일 12시간, 주당 800달러 미만 수입, 비용 전액 부담)과 '파트너가 아닌 독립계약자'라는 자기 인식을 파악하고,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제시문 <다>와 연결했는지를 봅니다.

기본

바란의 근무 시간, 수입, 비용 부담, 자기 인식 등 제시문에 명시된 노동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고, 더블스피크 개념과 직접 대응시킵니다.

우수

'언제든 자를 수 있다', '일에 매이고 있다'는 표현에서 최저임금 보장이나 실업급여 등 근로기준법 보호의 부재를 도출합니다.

중개업체와 종사자의 상반된 인식 비교

사례 (A)와 (B)에서 '파트너', '독립계약자' 등 동일 용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갈리는지 대비하고, 이 인식 괴리가 더블스피크의 언어 왜곡 기능에서 비롯됨을 분석했는지를 봅니다. 나아가 노동자 보호 방안의 필요성까지 논의했는지를 평가합니다.

기본

사례 (A)의 자유·자율 강조와 사례 (B)의 불안정한 현실을 문항이 요구하는 '상반되는 인식'이라는 축에 따라 대비합니다.

우수

인식 괴리의 원인이 더블스피크의 언어 왜곡 기능(부정적 의미 숨김, 왜곡된 의미 전달)에 있음을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규제 회피와 기업 이익 극대화라는 목적을 도출합니다.

탁월

분석을 넘어 플랫폼 기업이 노동자를 진정한 파트너로 존중하고 최소한의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해결 방안까지 제시문의 논의에서 파생하여 도출합니다.

분량 및 형식

800~1000자(900±100자) 분량을 준수하고, 논술 내용의 정합성, 정확한 단어 선택, 논리적 연결성을 갖추었는지를 확인합니다.

기본

지정된 글자 수 범위를 준수하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성신여자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제시문 <다>의 전반부에는 언어가 인간의 사고를 지배한다고 제시되어 있다. 기본적인 의사소통 수단인 언어에는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이 반영된다. 언어가 사용되는 맥락에 따라 내용이나 표현 방법, 자료 등에 강조되거나 축소 혹은 생략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심지어 왜곡되는 부분 등이 있을 수도 있다. 제시문 <다>는 조지 오웰의 소설인 <1984>에서 소개된 더블스피크를 소개한다. 더블스피크는 단어들이 원래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의미는 숨기고 왜곡된 의미를 전달하는 기능을 가진다. 더블스피크는 소설뿐만 아니라, 정치 및 경제 분야 등 현실 세계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이러한 언어가 가지는 힘을 통해 우리가 왜곡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 제시문 <다>의 후반부는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플랫폼 기반의 기업이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내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특히 노동 혹은 노동자와 같은 용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신 '과업' 혹은 '독립계약자'와 같은 용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특정 용어의 사용을 회피함으로써 근로기준법과 같은 노동자 보호를 위해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실제 사례 (A)와 (B)를 비교해 봄으로써 언어가 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점을 관찰할 수 있다. 승차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와 독립계약자로 계약을 맺은 바란과 같은 노동자들은 기존의 택시 회사에서 일하는 택시운전사와는 달리 회사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 최저임금보장, 실업 급여 등과 같이 노동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는 근로기준법의 보호는 받지 못한 채, 독립계약자 혹은 소위 개인사업자로서 일에 얽매어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우버가 광고한 것과 같이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면서 경제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수입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바란의 예에서 보여주듯이 주당 평균 48시간 정도의 일을 해도 렌트비와 유류비 등 제반 비용을 제한 순수 수입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사례를 통해서, 공유업체들은 화려하고 수사적인 언어 사용을 통해 전달되는 현실을 왜곡하기보다는 바란과 같이 그 공유업체를 위해 일하는 노동자들을 진정한 파트너로서 존중하고 최소한의 보호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어야 할 것이다.

900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전반부에서 더블스피크의 개념과 플랫폼 경제의 용어 대체 현상을 요약한 뒤, 사례 (A)와 (B)를 대비하여 광고가 약속하는 자유와 종사자가 겪는 현실의 괴리를 보여줍니다. 특히 '독립계약자'라는 용어가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노동 현실을 숨기는 더블스피크로 기능함을 분석하고, 노동자를 진정한 파트너로 존중하고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해결 방안까지 도출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1

제시문 <다>의 전반부(더블스피크 개념)와 후반부(플랫폼 경제 용어)를 분리하여 요약하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전반부만 요약하고 후반부를 생략하면 사례 분석의 토대가 약해집니다.

2

사례 (A)와 (B)를 각각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일한 용어('파트너', '독립계약자')에 대해 기업과 종사자의 인식이 어떻게 다른지를 명확히 대비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대학 예시답안도 노동자 보호 방안 제시(탁월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으므로, 문제 분석에 머무르지 않고 해결 방향까지 논의하는 것이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