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2025 인문 2번 논술 | 합격의 기준
화자의 주장을 요약하고 제시문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선택한 제시문의 어떤 개념이 화자의 주장을 왜 뒷받침하거나 반박하는지' 논리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50점
문항 요약
제시문 ①~⑤ 중 3개를 선택하여, 옹호 또는 비판 중 한 입장에서 제시문 ⑦의 화자가 주장하는 바를 평가하는 문항입니다. 학생이 입장과 제시문을 모두 선택하여 답을 구성하는 입장선택형·제시문선택형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제시문 ⑦ 화자 주장 파악
제시문 ⑦에서 화자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을 정확히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화자는 '세상 사물이 하늘이 정해둔 이치에 따라 설계되었다'는 통념을 비판하며, 국한된 경험에 근거한 원칙·이론보다 개별 사물에 대한 관찰과 경험이 더 적확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합니다.
화자가 '설계론적 통념을 비판한다'는 점과 '개별 관찰과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을 파악합니다.
화자의 주장에서 '획일적 원리 적용의 한계'와 '경험적 인식론'의 입장까지 함축적으로 도출하여 평가에 활용합니다.
입장 선택 및 일관성
옹호 또는 비판 중 하나의 입장을 명확히 선택하고, 답안 전체에서 그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는지를 봅니다.
옹호 또는 비판 중 하나의 입장이 답안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선택한 입장이 답안 전체에 걸쳐 일관되게 유지되며, 논지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선택한 제시문의 핵심 내용 파악
선택한 3개 제시문 각각의 핵심 내용과 관점을 정확히 파악하여 근거로 활용했는지를 봅니다.
선택한 제시문 3개의 핵심 내용을 각각 파악하고 답안에 반영합니다.
각 제시문의 표면적 내용을 넘어, 함축된 핵심 개념이나 원리까지 도출하여 평가의 근거로 활용합니다.
제시문을 근거로 한 화자 주장 평가
선택한 입장에 따라 3개 제시문을 근거로 ⑦의 화자 주장을 논리적으로 평가했는지를 봅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단순히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개념이 화자의 주장을 왜, 어떻게 뒷받침하거나 반박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선택한 제시문의 내용을 화자의 주장과 직접 대응시켜 평가합니다.
제시문의 개념이 화자의 주장에 적용되는 조건이나 맥락을 고려하여, 논리적으로 정교한 평가를 구성합니다.
분량 및 형식
답안이 650자 이상 750자 이하의 분량 제한을 지켰는지, 문장 구성이 논술답게 갖추어져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지정된 글자 수 범위를 준수하고, 문법과 문장 구조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예시 답안
출처: 고려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⑦에서 화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하늘이 정해둔 이치에 따라 설계된 것이라는 통념을 비판한다. 국한된 경험에 근거한 원칙과 이론보다 개별 사물에 대한 관찰과 경험에 기반할 때 대상에 대한 이해가 적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① ② ③을 통해 옹호할 수 있다. ①은 중용이 산술적 평균이 아니며 사람마다 체질과 상황, 필요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하게 적용할 수 없다고 말한다. 중용은 개별 상황에 대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다는 것으로, 그 적용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다. 이는 하나의 원리에 의해 만물을 이해할 수 없다는 ⑦의 주장과 통한다. ②는 텔레비전을 끄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서 깨닫게 된 점을 통해 문명과 이기를 비판하고 자연과의 공생을 노래한다. 텔레비전에 가려 풀벌레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이치에 사로잡혀 대상의 실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자와 비슷하다. 또 풀벌레에게도 작은 귀와 여린 마음이 있으나 나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은, 자연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면서 제한된 관점으로 함부로 대상을 해석해서는 안된다는 화자의 주장을 옹호할 수 있다. ③은 흑연과 그래핀의 사례를 통해 동일한 원소로 이루어졌으나 구조에 따라 다른 성질을 띨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사물이 하나의 이치에 따라 고정된 존재성을 띠는 것이 아니라는 화자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즉 자연은 선험적 판단을 뛰어넘는 복잡성과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경험적 탐구를 이어나가야 한다.
751자
⑦에서 화자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은 하늘이 정해둔 이치에 따라 설계된 것이라는 통념을 비판한다. 국한된 경험에 근거한 원칙과 이론보다 개별 사물에 대한 관찰과 경험에 기반할 때 대상에 대한 이해가 적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① ④ ⑤를 활용하여 비판할 수 있다. ①은 중용은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상태이며, 덕은 중용에 있다고 말한다. 이는 다양하고 개별적인 존재성을 인정하기보다 중용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여기며 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모든 것에 중용을 적용할 수 없으며 그것들 자체로 나쁜 것이 존재한다는 말에서도 본질적이고 절대적인 기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특정한 하나의 이치로 세상을 해석할 수 없다고 본 화자의 주장과 배치된다. ④는 시장의 자연적 균형이 깨질 때 정부의 의도적인 개입이나 조정이 효율적인 해결책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자연스러운 시스템이 불완전할 수 있으며, 균형과 조화를 위해서 고정된 의도와 목적을 지닌 존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화자의 주장을 비판할 수 있다. ⑤의 릴리푸트읍은 난쟁이들이 기준을 마련하여 자신들에게 맞는 사회를 구축한 사례를 보여준다. 그들은 집과 가구, 일상용품의 크기를 조정하고 투표를 통해 읍장을 선출하고, 자신들의 기준에 맞는 사회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행복을 느낀다. 이는 의도적이고 목적론적 접근을 통해 세상이 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화자의 주장이 간과하고 있는 지점을 지적한다.
725자
답안 분석
첫 번째 예시답안은 ① ② ③을 활용한 옹호 입장으로, ①의 중용 개념에서 '획일적 원리 적용의 한계'를, ②의 풀벌레 시에서 '제한된 관점으로 대상을 해석하는 것의 위험'을, ③의 흑연·그래핀 사례에서 '동일 원소의 조건별 다른 발현'을 도출하여 화자의 경험론적 주장을 옹호합니다. 두 번째 예시답안은 ① ④ ⑤를 활용한 비판 입장으로, ①에서 '중용의 가치 자체가 보편적 기준임'을, ④에서 '정부 개입이라는 의도적 조정의 필요성'을, ⑤에서 '목적론적 사회 구축의 성공 사례'를 근거로 화자의 주장을 비판합니다.
핵심 포인트
이 문항은 입장선택형·제시문선택형으로, 옹호와 비판 중 어떤 입장을 선택하든, 어떤 제시문 조합을 고르든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됩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한 입장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가입니다.
제시문의 내용을 소개한 뒤 '따라서 옹호/비판할 수 있다'고 연결하면 기본 수준에 머물게 됩니다. 제시문의 어떤 개념이 화자 주장의 어떤 측면을 왜 뒷받침하거나 반박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 예시답안에서도 경험론적 인식론의 입장을 명시적으로 개념화하지는 않았습니다. 화자의 주장을 '설계론 비판'과 '개별 관찰 중시'를 넘어 '획일적 원리의 한계'까지 도출하면 더 깊이 있는 답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