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2024 인문사회1 2번 논술 | 합격의 기준
[가]와 [나]의 개념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해산 바가지가 어떻게 두 사람의 접점이 되고, 거꾸로 보기를 통해 시어머니의 인품을 재발견하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연결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60점
문항 요약
[가]의 '거꾸로 보기'와 '열린 눈', [나]의 '접점'과 '상호 부딪침' 개념을 파악한 뒤, 이 시각들을 활용하여 [라]의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논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가]와 [나]의 핵심 개념 파악
[가]에서 '거꾸로 보기'가 고정관념 탈피와 새로운 발견으로 이어진다는 의미, '열린 눈'이 선입견에서 벗어난 시각이라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했는지 봅니다. [나]에서는 '접점'이 상호 갈등 해소를 위한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 접점 없이 자기 소리만 듣는 상태가 집단 편향으로 이어진다는 문제를 파악했는지 봅니다.
[나]에서 접점 없이 자기 소리만 듣는 상태가 집단 편향을 강화한다는 문제를 제시문에 명시된 대로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가]에서 '거꾸로 보기'가 단순한 물리적 행위가 아니라 '시각 전환을 통한 고정관념 탈피'라는 확장된 의미를 도출하고, '열린 눈'이 선입견에서 벗어난 따뜻한 시각임을 텍스트 단서에서 이끌어내는 수준입니다. [나]에서도 접점의 정의를 상호 이해와 연결하여 도출합니다.
[라]의 관계 분석 및 개념 적용
[라]에서 며느리 '나'의 초기 폭력적 태도, 해산 바가지를 통해 떠올린 시어머니의 경건한 태도, '나'의 깨달음과 태도 변화를 파악했는지 봅니다. 나아가 [가]의 '거꾸로 보기'와 [나]의 '접점' 개념을 [라]의 갈등 해소 과정에 구체적으로 적용했는지 평가합니다.
'나'의 초기 폭력적 태도와 증오, 이후 위선을 버리고 솔직하게 돌보게 된 태도 변화, 시어머니의 평화로운 임종 등 제시문에 명시된 줄거리를 정확히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시어머니가 '저절로 생명을 대접할 줄 아는 분'이었다는 본질적 인품을 도출하고, 해산 바가지가 생명에 대한 존중과 예우의 상징임을 파악합니다. [가]의 '거꾸로 보기'를 '나'의 시각 전환에, [나]의 '접점'을 해산 바가지라는 공유 경험에 각각 연결하여 적용합니다.
[가]의 시각 전환과 [나]의 접점 발견을 통합하여, '나'가 해산 바가지를 통해 시각 전환(거꾸로 보기)과 접점 발견을 동시에 경험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되었다는 구조적 설명을 도출하는 수준입니다.
형식 요건
801자 이상 1,000자 이하의 글자수를 지키고, 문장 구성이 자연스러우며 논지가 일관성 있고 설득력 있게 전개되는지 확인합니다.
글자수 범위를 충족하고, 문법적으로 자연스러운 문장을 구성하며, 논지가 일관되게 전개됩니다.
예시 답안
출처: 건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는 같은 사물에 대해서도 각도를 달리하면 일상적이고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벗어난 새로운 면모가 보인다고 말한다. [나]는 서로 다른 생각과 의견이 만남과 부딪침을 통해서 접점을 발견하면, 상호 간 차이점을 이해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말한다. [가]와 [나]를 종합하면, 고정된 틀을 고집하는 대신 상호 부딪침을 통해 상대방과의 접점을 발견하고 선입견에서 벗어나 열린 눈으로 상호 이해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라]에서 며느리인 '나'는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맡길 수용 기관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시골 초가지붕 위의 박을 보고서 시어머니가 해산을 앞둔 '나'를 위해 정성스럽게 해산 바가지를 준비하고 그 해산 바가지로 미역과 쌀을 씻어 음식을 준비해주었던 일을 떠올린다. 나는 시어머니가 보여주었던 생명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깨달음으로써 그분을 이해하게 되고 두 사람의 갈등이 해소된다. 처음에 '나'는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의 망령을 참지 못하고 폭력적으로 대응하며 증오심을 느낀다. 이때의 '나'는 [나]에서 보듯이 시어머니와 서로 대립하며 부딪치지만 '자신만의 소리만 듣고' 있는 상태로 서로 접점을 찾지 못한다. 심지어 '나'는 시어머니를 맡길 수용 기관을 찾아서 시어머니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나 해산 바가지의 기억은 '나'와 시어머니가 첫 생명을 준비하면서 공유했던 행복한 경험을 생각나게 했다. 즉, 해산 바가지는 '나'에 대한 시어머니의 존중과 예우를 상징하며, 두 사람이 서로 존중하며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소통했던 경험의 접점이 되었고 동시에 '나'에게 열린 눈으로 생명을 예우했던 시어머니의 인품과 아름다운 마음씨를 발견하게 하는 매개가 되었다. 이로부터 '나'는 [가]의 문장에서 보듯 거꾸로 보기를 통해 자신 역시 시어머니의 생명을 존중해야 할 당위성을 깨닫는다. '나'는 더 이상 위선이 아닌, 솔직하고 진정한 마음으로 시어머니를 돌보고 시어머니 역시 '나'를 잘 따르다가 행복한 임종을 맞는다.
984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먼저 [가]의 '거꾸로 보기'와 [나]의 '접점' 개념을 각각 정리한 뒤, 두 제시문을 종합하여 '고정된 틀을 벗어나 접점을 발견하면 상호 이해가 가능하다'는 통합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어서 [라]에서 '나'의 초기 증오와 폭력적 태도를 [나]의 '자신의 소리만 듣는 상태'에 대응시키고, 해산 바가지를 두 사람의 '접점'이자 [가]의 '열린 눈'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로 연결하여, 갈등 해소 과정을 두 제시문의 개념으로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가]의 '거꾸로 보기'와 [나]의 '접점'을 각각 [라]에 따로 적용하는 데 그치기 쉽습니다. 두 개념이 해산 바가지라는 하나의 계기에서 동시에 작동한다는 점까지 통합하면 더 깊은 논술이 됩니다.
'나'의 초기 태도를 단순히 '나빴다'로 서술하기보다, [나]의 '메아리 방'이나 '자신의 소리만 듣는 상태'와 연결하면 제시문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시어머니의 인품을 설명할 때 '좋은 사람이었다'는 추상적 표현보다, '딸을 네 번 낳아도 동일한 경건한 의식을 생략하지 않았다'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면 설득력이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