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2023 인문사회1 2번 논술 | 합격의 기준
제시문 [가][나]의 관점을 나열하면 기본 수준. 당락은 '은빛 물고기, 나무 아기 같은 텍스트 단서를 연결해 인물의 태도 변화를 도출하는 데'서 갈립니다. 채점기준과 예시답안을 확인하세요.
배점: 60점
문항 요약
[가]의 공존·타자 존중 관점과 [나]의 리듬·속도 조화 관점을 분석틀로 삼아, [라]에 등장하는 능 르타이·고모·아버지·'나' 사이의 관계가 편견과 억압에서 이해와 화해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논증하는 문항입니다.
채점 기준
[가]와 [나]의 핵심 관점 파악
[가]에서 자연과 인간의 평등한 공존, 위계 부정, 모든 존재를 인격체로 인정하는 태도를 정확히 읽어내고, [나]에서 함께 산다는 것이 속도와 리듬을 맞추는 것이며 다른 속도를 허용하는 차이 속 조화라는 개념을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가]에서 자연과 인간의 평등하고 공존적 관계, 서양인의 자기중심적 태도 비판을 파악하고, [나]에서 함께 산다는 것이 속도와 리듬을 맞추는 것이며 리듬을 놓치면 응답이 불가능해진다는 개념을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라]의 인물 관계 양상 파악
[가]의 공존 개념과 [나]의 리듬 개념을 분석틀로 삼아, [라]에서 능 르타이와 고모·아버지·'나' 사이의 관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전개되고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했는지를 봅니다.
고모가 능 르타이를 편견으로 억압하는 것, '나'가 와이 인사를 무시하는 것, 아버지가 능 르타이와 함께 행복을 키워가는 것, 고모가 나중에 아이를 키우겠다고 하고 시신 촬영을 막는 등 태도가 변화하는 것을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나'가 능 르타이의 아이를 안아 올리는 장면에서 '은빛 물고기'(능 르타이의 눈을 묘사했던 표현)가 재등장하는 것을 포착하여, 텍스트 내부 단서를 조합해 '나'의 수용적 태도 변화를 구조적으로 도출하는 수준입니다.
[가]·[나]의 관점으로 [라]의 관계 전개 논증
[가]의 공존·억압 개념과 [나]의 리듬 일치·불일치 개념을 실제 분석 도구로 활용하여, [라]의 인물 관계를 구체적으로 논증했는지를 봅니다. 고모와 '나'의 초기 태도가 왜 공존 부재이고 리듬 불일치인지, 아버지와 능 르타이의 관계가 어떻게 리듬 일치를 통해 행복을 만드는지, 고모와 '나'가 어떻게 공존으로 전환하는지를 제시문의 개념과 연결해 설명해야 합니다.
[가]와 [나]의 핵심 개념을 파악하고, [라]의 인물 관계를 서술하되 제시문 개념과의 연결이 느슨한 수준입니다.
[가]의 '서양인이 자연을 야생으로 본다'는 비판을 [라]의 고모·'나'가 능 르타이를 열등하게 보는 편견에 연결하고, [나]의 '리듬을 놓치면 응답이 아닌 것이 된다'를 와이 인사 거부에 연결하는 등, 제시문의 개념과 소설 속 행위를 구체적인 논리로 연결하여 논증하는 수준입니다. 아버지-능 르타이 관계를 리듬 일치로, 고모·'나'의 변화를 공존으로의 전환으로 설명하며, 전체 관계 전개를 공존/억압·리듬 일치/불일치 축으로 구조화합니다.
글의 구성과 형식
논지가 명확하고 문단 간 연결이 자연스러운지, 주장과 근거가 적절히 제시되었는지를 봅니다. 답안 분량은 801~1,000자를 지켜야 합니다.
문법과 글자수 등 기본 형식 요건을 충족하고, 논지가 일관되며 문단 간 연결이 자연스러운 수준입니다.
예시 답안
출처: 건국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
[가]는 서양인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위계가 아닌 '공존'으로 파악한다. [나]는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것들의 조화를 '리듬'을 통해 설명하면서, 타인과의 상호 존중적 공존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두 글은 한국 사회의 자기중심적 편견과 타자에 대한 공격적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라]에는 타국에서 시집온 이주민에 대한 한국인의 편견과 차별이 그려져 있다. [가]에서 비판 대상이 된 서양인처럼 '나'와 고모는 가족이 된 능 르타이를 일종의 야만인처럼 여기면서, 억압과 배척의 대상으로 삼는다. '와이'에 대한 태도나 '나무 아이'에 대한 비웃음, 외도에 대한 의심과 폭력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한국 사회의 경제와 물질 중심의 사회풍조 속에서 배태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능을 동반자로 받아들이며 리듬을 맞추고자 한 아버지가 소외되는 모습은 우리 안의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라]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반성과 해결의 길을 제시한다. '나'와 고모가 편견과 차별을 벗어나 타자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리듬을 맞춰나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고모는 처음에 능이 열등하다는 편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만, 나중에는 그 아이를 키워주겠다고 하고 시신 촬영을 반대하는 등 그를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모습을 나타낸다. 작품에 더 인상적으로 그려지는 것은 '나'의 변화다. 능의 속도(문화, 관습)를 무시한 채 자기 입장을 내세우던 '나'는 능이 아이를 모국에 보내고 일하다 화재 참사를 당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또 모국에서 그녀 아버지가 보내온 편지를 보면서 그녀가 나와 다를 바 없는 '소중한 딸'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태국을 찾아간 '나'가 능의 아이를 '나무 아비'('나'의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나무 아이'로 받아들이며 안아 올리는 장면은 [가]와 [나]가 말하는 생명적 공존과 조화를 이루어내는 모습을 잘 보여준다. 그 모습에는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가 담겨 있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983자
답안 분석
예시답안은 [가]의 공존 개념과 [나]의 리듬 개념을 분석틀로 삼아, [라]의 인물 관계를 시간 순서에 따라 논증합니다. 고모와 '나'의 초기 편견을 [가]의 서양인 비판에 대응시키고, 아버지-능 르타이의 행복한 관계를 [나]의 리듬 일치로 설명한 뒤, 고모와 '나'의 태도 변화를 공존과 조화의 실현으로 마무리하여 전체 논지를 일관되게 전개합니다.
핵심 포인트
'나'가 수동이를 안아 올리는 장면에서 '은빛 물고기'가 능 르타이의 눈 묘사(앞부분)와 동일하다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이 연결을 포착하면 '나'의 태도 변화를 텍스트 근거로 뒷받침할 수 있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와 [나]의 관점을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말고, [라]의 구체적 행위(와이 거부, 한글 공부, 아이 안아 올리기 등)에 직접 연결하는 논증이 필요합니다. 제시문 개념과 소설 속 행위를 하나씩 대응시키는 것이 당락을 가릅니다.